편두통 치료에 새로운 계열인 CGRP 수용체 길항제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화이자가 라이선스를 통해 이 시장에 진입했다.
바이오하벤 파마슈티컬스은 경구 편두통 치료제 뉴르텍 ODT(Nurtec ODT, rimegepant)의 미국 이외 시장의 권리를 화이자에게 라이선스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합의 조건에 따르면, 화이자는 월요일 종가의 약 25%의 프리미엄을 붙여 바이오하벤 주식을 현금으로 1억 5000만 달러를 다른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바이오하벤은 최대 12.4억 달러의 선급금 및 마일스톤 금액은 물론 유럽 등에서 승인을 받을 경우 미국 이외 매출에 대해 두 자릿수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바이오하벤은 편두통 치료와 예방 모두에 승인된 뉴르텍 ODT의 미국 권리는 계속 갖게 된다.
제휴에 따라, 바이오하벤은 뉴르텍 ODT의 추가 임상 개발을 계속 맡는 반면, 화이자는 모든 미국 이외 활동을 책임지게 된다.
또한, 화이자는 비강 분무 제형으로 개발 중인 뉴르텍의 후속 약품인 자베게판트(zavegepant)의 미국 이외 권리도 갖게 될 것이다.
뉴르텍 ODT는 애브비의 유브렐비에 이어 미국에서 승인된 두 번째 경구 CGRP 억제제이다.
바이오하벤이 경쟁자인 애브비의 유브렐비(Ubrelvy)와 경쟁하고 있는 편두통 시장에서, 뉴르텍의 3분기 매출은 1.36억 달러로 빠르게 증가했다.
뉴르텍 ODT의 승인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결정은 내년 상반기에 예상되고 미국 이외 일부 다른 규제 당국도 약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바이오하벤이 밝혔다.
지난 5월, 암젠, 릴리, 테바 제약이 판매하는 주사 CGRP 억제제와 경쟁할 수 있는, 편두통 예방에 뉴르텍 ODT의 적응증 확대를 FDA에서 승인받았다.
바이오하벤에 따르면, 뉴르텍 ODT는 미국에서 경구 CGRP 시장에서 57%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반면, 애브비의 유브렐비는 43%를 차지하고 있다.
9월, 애브비는 큘립타(Qulipta)란 다른 경구 편두통 약품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