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60~64세 예약 첫날 73만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연령대의 18.6% 비율이다.

또 백신 예약 취소 등으로 잔여백신이 발생되는 경우 모바일 지도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하도록 27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는 70~74세의 예약률이 1주일 만에 50%를 넘어(12일까지 51.7%) 13일 기준 54.9%가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이 13일부터 시작된 60~64세는 예약 첫날 73.1만 명이 예약을 완료해 총 예약자가 112만 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0~64세와 같이 사전예약이 시작된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은 예약 첫날 45.8%(15.7만 명)가 예약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6월 7일부터 접종을 받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100명 중 5명은 사망으로 이어질 정도로 치명적인 반면, 혈소판감소성 희귀혈전증 같은 부작용은 100명 당 0.001명 정도로 예방접종을 통해 가질 수 있는 이익이 현저히 높다"면서 접종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어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의료기관 어느 곳에서나 접종이 가능하므로 더 편리한 곳, 더 가까운 곳을 선택하여 사전예약을 한 후 접종을 받으시면 된다"고 말했다. 

 잔여 백신 당일 신속예약 방식을 도입·추진합니다.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5월 27일부터 예약 취소 등으로 발생하는 잔여 백신 분량을 신속하게 예약하여 접종할 수 있는 예약시스템 개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네이버, 카카오 등 다수 국민들이 활용하시는 민간 플랫폼 회사들과 협력을 통해서 수행할 예정"이라면서 "잔여 백신이 발생한 인근 접종기관에 대한 정보를 지도에서 확인하시고, 당일 빨리 방문하여 접종할 수 있는 경우 해당 접종기관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관 협력을 통해 주변 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더 수월하게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잔량 폐기되는 백신의 양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예방접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국가들에서는 확진자 발생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45% 이상인 이스라엘, 영국, 미국에서 뚜렷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25% 이상인 독일, 프랑스 등의 경우에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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