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조용히 진행된 시무식 속에서 올해 국내 제약사들의 핵심 키워드는 '도전'과 '혁신'으로 집약될 전망이다.
국내 제약기업은 4일 일제히 2021년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거나 생략했다.
한미약품은 ‘제약강국을 위한 끝없는 도전, 새로운 다짐’을 2021년 경영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송영숙 회장은 "기초를 단단히 세우고 지탱하는 모퉁이돌과 같은 역할을 하며 한미약품그룹이 제약강국을 위한 목표와 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임직원들과 한마음으로 동행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새로운 복지시설과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제약강국, 글로벌한미라는 비전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묵묵히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례없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전승호 사장은 "2020년에는 여러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변화된 환경 속에서 ‘글로벌 2025 비전’ 달성과 매출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는 대웅제약 신약 개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간다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보령제약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목표달성은 물론 미래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안재현 대표는 "올해는 5대질환 연구개발 및 투자, 오픈이노베이션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항암제부문에서의 독보적인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카나브 10주년을 맞아 매출 1100억원의 달성은 물론 예산캠퍼스 가동률을 조기에 증대함으로써 제조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배려, 온화, 정정당당함으로 대표되던 보령 문화에 ‘미래를 향한 도전, 열정, 성취‘의 문화를 접목시켜 성공DNA가 장착된 ‘BR 신문화‘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2021년은 익숙함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는 창업 정신이 필요한 해”라며 ‘온라인 사업 분야 강화’와 ‘해외 수출 확대’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조성환 조아제약 부회장은 “지난 2020년은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고 할 만큼 큰 위기가 닥친 한 해였다”면서 “위기 뒤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희망을 가지길 바라며, 조아제약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GC녹십자와 종근당은 별도의 시무식 없이 신년사를 통해 경영진 메시지를 전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회사가 되길 바란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회사가 되도록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인 ‘성장동력 발굴과 스마트경영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마인드로 변화를 주도하고 도전과 혁신으로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