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약업계 긴 그림자 드리워

작년 톱 200대 처방약의 글로벌 총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을 했다.

PM(PharmaLive)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작년 전 세계에서 톱200대 처방약 매출은 4092억 달러로 연간 12% 성장했다.

151개 제품이 연간 매출 10억 달러 이상인 블록버스터에 올랐다.

애브비의 휴미라(Humira)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처방약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머크(MSD)의 키트루다(Keytruda)는 2위로 올라섰고,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키트루다는 애브비가 2023년 미국 바이오시밀러 경쟁을 가능케 하는 특허 만료에 직면했을 때 글로벌 톱셀링 약품으로 휴미라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루다는 처방약 중 역대 최고 매출을 돌파할 2026년에 글로벌 매출 249.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8년 일본 에자이와 애브비가 보고한 휴미라의 총매출 203.6억 달러를 넘어 선다.

2019년, 휴미라는 매출 197.4억 달러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19년, 휴미라는 글로벌 총매출에서 면역항암제인 2위 키트루다(110.8억$)와 4위인 BMS와 오노제약의 옵디보(Opdivo, 80.2억$)를 합친 것보다 훨씬 앞섰다.

2019년 키트루다의 총매출은 2018년 71.7억 달러에 비해 약 40억 달러가 급증했다.

올해 휴미라는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애브비는 올해 상반기 휴미라 매출은 95.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키트루다가 휴미라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MSD는 키트루다의 올 상반기 매출은 66.7억 달러로 연간 36%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키트루다와 옵디보 사이에서 2019년 매출 3위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로 약 108.2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레블리미드는 BMS가 740억 달러에 세엘진 인수 후 2019년 11월 BMS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BMS는 2020년 1분기 레블리미드의 매출은 29.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옵디보와 레블리미드는 BMS가 마케팅하는 글로벌 톱 4 처방약 중 2개이다.

이밖에 아일리아(Eylea, 79.95억$), 엘리퀴스(Eliquis, 79.29억$), 임브루비카(Imbruvica, 72.41억$), 엔브렐(Enbrel, 71.97억$), 아바스틴(Avastin, 71.18억$), 자렐토(Xarelto, 69.32억$) 등이 톱10에 랭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은 장기적 영향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 치료제를 찾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제약산업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최근 EP(EvaluatePharma)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글로벌 봉쇄가 시작된 이후 상위 15개 기업의 2020년 매출 전망치는 49억 달러 감소했다.

EP는 많은 상위 기업들은 처방약에 대한 수요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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