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가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3%대 성장세를 보였다.
ALK 표적 폐암 치료제 영역에서 질주를 하고 있는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는 올해 ASCO에서 발표된 잴코리와 비교임상인 ALEX에서 OS 연장 효과를 입증하면서 경구용 항암제 분야 리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임상의 영향력은 하반기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상반기 로슈의 원외처방 시장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318억원대 처뱅액이 올해 328억원대로 10억원 가량 증가한 3%대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알레센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무려 50% 증가한 103억원대 처방을 기록했다. 폐암 항암제 영역에서 잴코리를 바짝 추격하던 알레센자는 지난해 상반기 68억원대였던 처방액을 올해 상반기 103억원대로 끌어올리며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타쎄바(성분 엘로티닙) 역시 8.2%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49억원대 처방이 올해 53억원대 처방으로 뛰어 올랐다.
다만 젤로다(성분 카페시타빈)는 1.2% 하락하며 55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상위 3개 품목 항암제의 처방액은 212억원으로 전체 7할을 넘는다.
뒤를 이어 파킨슨병 치료제 마도파(성분 레보도파+염산 벤세라짓)가 1.1% 성장하며 47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항암제들의 의미있는 성장에도 하락하는 품목들은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28억원)는 지난해 대비 32% 하락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직격타를 맞았고,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성분 이반드로네이트)가 14% 하락한 13억원을, 면역억제제 셀셉트(성분 미코페놀레이트모페틸)가 20% 하락한 12억원에 그쳤다.
항불안제 리보트릴(성분 클로나제팜)은 전년 대비 2.4% 성장한 11억원을 보였다.
항바이러스제인 발싸이트(성분 염산발간시클로버)는 14% 하락하며 1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정신과 약물인 바리움(성분 디아제팜)은 5% 성장한 1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로칼트롤은 6.9% 하락한 5000만원대 처방에 그쳤다.
지난해 집계에 잡혔던 라리암과 로아큐탄은 이번 처방 현황에 잡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