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글로벌제약사의 후기 파이프라인 수가 감소추이를 보였으며 최근 4년 동안에는 하락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82개에 달했던 후기 파이프라인은 올해 49개로 절반가량 줄었다.

이와 함께 제약사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보다 기존 항암제(키트루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적응증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valuate Vantage는 17일 빅파마가 10년간 가장 작은 수의 후기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간 M&A 역시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valuate Vantage는 "코로나19가 거래 시장에 제동을 걸었듯 파이프라인 개발에 감소가 찾아왔다"면서 "코로나19의 발생은 대형제약사들에겐 좋지 않은 시기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제약사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코로나19로 규제되고 있는 세계적 상황에서도 계획됐던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valuate Vantage는 "연구팀들은 새로운 제품 승인에 집중하기 보다 키트루다와 같은 항암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더 많은 적응증 보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이가 자원에 대한 의도적인 초점을 반영하는 것인지, 자산 취득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발표된 기업간 거래를 보면 이미 시작이 느리며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영향"이라면서 "만약 M&A를 해야 한다면 초기단계의 거래가 후기단계의 거래보다 더 계약을 완료하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A가 감소하는 반면 산업 전반에 걸친 제휴와 인허가 활동은 매우 활발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valuate Vantage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대 합병 형태의 빠른 해결책은 일단 물 건너갔다"면서 "기업들은 지금 자본구조를 매우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조건부 가치권을 더 많이 사용하는 전면적인 M&A보다는 좀 더 구조화된 거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약사간 M&A는 단기간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장기적으로 베팅을 하고 있다"면서 "장기 베팅은 몇 년 안에 후기 파이프라인 규모를 증가시킬 것이지만, 현재의 거래 추세가 지속된다면 대형 제약사의 임상3상은 비교적 작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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