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의 전 병동 확대 등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강중구 병원장은 23일 정오 병원인근에서 개원 16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공단 일산병원은 2015년 한해 110만명에 달하는 환자수를 기록했고 병원 흑자가 2014년 1억원에서 2015년 25억원으로 늘어났다.

강중구 병원장은 "지난해 3월 부임한 후 1년 동안 메르스 사태로 인해 악화된 병원 운영 및 재정 조기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연간 총 수익 대비 1~2% 내외의 안정적 재종손익을 유지하고 있는데 공공병원으로서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공단 일산병원은 공공의료기관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에서도 12개 전 부분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또 의료기반 원가계산시스템을 개발해 건강보험수가 개발, 보험급여화 등에 유용한 정책자료를 복지부와 건보공단에 연간 80여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4인 기준병실 보험 적용, 영상장비수가 인하, 초음파수가 급여화 등에 기여한 바 있다.

공단 일산병원은 현재 신포괄지불제도, 호스피스 완화의료 건강보험수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등 정부의 주요 정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 측은 "2015년 9월에는 공공의료사업단을 신설해 수익성이 낮아 민간 의료기관에서 기피하는 치매나 만성질환관리 등 의료취약계층  환자와 지역주민 건강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의 역할강화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주요과제로 삼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강 병원장은 "지난 3월 15일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전 병동으로 확대하는 등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오는 7월에는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하고 장기이식분야를 활성화 하는 등 의료서비스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증축과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공간 협소로 환자불편을 초래했던 외래를 대폭 개선하고, 의료진들의 연구능력 배양을 위해 제도적 보완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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