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건강과 복지사회구현에 이바지 

유럽 순방 중 한 컷
고촌 이종근 회장은 창업 이래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보다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국민의 건강을 우리 힘으로 지키겠다는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평소 “우리는 약을 만드는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만든 약이 필요로 하는 사람 곁에 항상 있게 하는 사명을 지녀야 합니다.”라고 말하던 그는 건전한 기업활동과 우수의약품의 개발공급을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약업보국의 사명을 완수하는 길이며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업의 이념은 종소리 이미지와 함께 신뢰의 상징으로 국민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다. 오로지 외길로 제약업만 고집하는 장인정신과 성실성, 그리고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국민의 건강을 앞서 생각하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기업을 이끌어가는 것이 종근당의 기업정신이며 사명이다.

인화단결, 근면성실, 창의개발

고촌 이종근 회장은 ‘인화단결’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서로 의지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바늘구멍에 실을 꿰듯 회사발전이라는 큰 문을 통과하기위해 뭉쳐야 합니다. 뭉치면 산다는 말은 한낱 표어에 불과한 말이 아니라 동서고금을 통해 항상 새롭고 보편적인 진리입니다.”라고 밝혔다.

종근당 가족 개개인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함으로써 구성원 모두가 자기 일에 주인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창의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시절 이미 고촌 이종근 회장은 기업은 사람에 의해 창조되고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땀 흘려 일했던 고촌 이종근 회장은 ’근면성실‘을 또 하나의 경영철학으로 삼았다. 종근당을 위해 흘리는 땀은 자신의 삶과 크게는 인류의 건강을 위한 요체임을 명심하게 했다. 종근당이 어려운 고비가 있을 때 마다 일심동체가 되어 극복할 수 있었던 원천도 바로 근면과 성실이었다.

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고촌 이종근 회장은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개척하는 ’창의개발‘을 종근당의 정신으로 자리 잡게 하였다. 조직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행동을 강조하고 새로운 특허 기술을 창조하는 것을 장려하였다.

이름에 명예를 걸고

장학금을 수여하는 모습
그는 자신의 이름을 붙여 사명을 ‘종근당’이라 정하고 제약업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거창한 사명을 내세워 출발당시부터 크게 보이려고 했을 때 그는 ‘종근당’을 고집했다.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종근당’이라는 기업의 성공을 위하여 부단히 도전하고 응전해왔다.

자신이 비록 대단하지는 않으나 자신의 인격과 모든 생활을 제약업에 바치기로 한 만큼 자신의 이름을 감출 이유가 없으므로 이름을 내 건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나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는 기업의 상호에 창업자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흔히 있는 일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일로 그의 기업가 정신을 보여준다.

특히 일상적인 인간관계는 물론 상거래의 관계에서도 인간적인 신뢰가 바탕이 되는 신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으며 심지어 상거래상 돈을 받으러 오는 사람에게도 두 번 오게 하지 않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고촌 이종근 회장은 회사를 경영하기도 빠듯했던 부산 임시 공장시절, 직원들을 야간학교에 다니도록 지원했을 만큼 교육에 관한 한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교육철학은 자사 직원들 뿐 아니라 이 땅의 젊은 인재들에게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고자 장학재단을 설립하게 했다.

1973년 개인사재를 기부하여 설립된 고촌재단은 재단 설립 이래 2013년까지 40년간 6천여 명에 27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또한 고촌재단은 장학금 지원사업 외에 학술진흥사업의 일환으로 학술연구 지원,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 등 다양한 장학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06년 결핵퇴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고촌 이종근 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계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이 제정되기도 했다. ‘고촌상’은 고촌재단과 WHO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범세계적으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한 차원에서 제정된 한국 제약사상 최초의 국제적인 상이다.

창의적인 인재육성

1987년 5월 창립46주년 기념식
종근당을 경영하는 동안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재교육을 적극 지원하였다. 공부하지 않는 사람이 좋은 약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고 스스로가 늘 공부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가는 모범을 보였다.

제약에 관한 교육 뿐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서,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키우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동안 종근당에서 일하고 배운 수많은 제약인들은 제약회사의 경영자로, 임원으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촌 이종근 회장의 교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종근당을 인재양성의 산실로 만들었고 종근당을 통해 배출된 제약인재들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공통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소명을 다하고 있다. 또한 1987년에는 학교법인 고촌학원을 설립하고 대동세무고등학교를 통해 젊은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후진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

1925년 설립된 이 학교는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으며 사학명문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그동안 기업에서 얻은 많은 이익을 사회와 국가를 위해 유익하게 쓰는 것이 당연하다’는 고촌 이종근 회장의 유언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고촌의 고귀한 뜻은 고촌재단과 고촌학원을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인재육성과 사회공헌으로 전개될 것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