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의 캐시카우로 면역항암제 키투르다가 완전하게 자리 잡는 모양새다.

과거 튼튼한 효자품목이었던 자누비아 패밀리군은 정점을 찍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키투르다의 성장은 적응증의 꾸준한 확대와 병용요법의 증가, 의료진들의 긍정적 평가 등으로 꾸준한 상승 곡선이 예상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1분기 아이큐비아를 바탕으로 한국MSD의 주요 20개 품목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키투르다는 자누메트 매출의 두 배를 넘어선 347억원을 기록하며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자누메트 역시 전년 대비 4.3%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증가 추이를 보였지만 키투르다 절반에 못 미치는 152억원대 매출에 그쳤다.항암제의 폭발력과 만성질환 치료제의 안정적인 처방 추이는 단순비교하기 어려우나 다양한 항암제 요법으로 꾸준히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키투르다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아토젯은 올해 1분기 140억원대 매출을, 자누메트XR이 103억원대, 프로페시아가 101억원을 기록하며 상위 5개 품목이 '100억원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가다실9가 99억원, 자누비아 99억원, 브리디온 95억원, 싱귤레어 77억원, 조스타박스 72억원, 코자 60억원, 바이토린 44억원, 가다실 40억원, 프로스카MSD 36억원, 로타텍 31억원, 칸시다스 28억원, 인반즈 25억원, 리비알 25억원, 코자플러스 24억원, 포사맥스플러스D 23억원 등의 순위를 보였다.

상위 2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하락폭이 가장 컸던 조스타박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대상포진 예방백신인 조스타박스는 주요 접중군인 고령층이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을 자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9.3% 하락한 72억원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스타박스의 매출은 120억원로 1년 새 50억원이 감소했다.

상위 20개 품목의 매출합계는 1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대 성장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 외 품목까지 합산한 한국MSD의 1분기 아이큐비아 총액은 1841억원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6%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