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개선제 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이 재평가 이슈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과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콜리네이트가 세 자릿수로 상승한 반면, 일동제약의 알포칸은 두 자릿수로 하락해 희비가 교차됐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20년 1분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상위 20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시장규모는 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시장은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 두 품목이 전체 시장의 5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비중은 전년 1분기 57.1%에서 5.5%p 감소해 후순위 약물들의 급성장을 반영했다.

글리아타민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7.9% 증가한 196억원으로 글리아타민과의 격차가 약간 좁혀졌다.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을 제외하고 대다수 후순위 약물들은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확대에 기여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은 한미약품의 콜리네이트이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는 127.7% 성장률로 분기 20억원을 돌파하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이어 하나제약의 글리트가 60.0%(16억 6600만원), 제일약품의 글리틴이 49.9%(29억 4100만원), 알리코제약의 콜리아틴이 49.5%(22억 8300만원), 휴텍스제약의 실버세린이 44.9%(21억 9800만원) 성장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의 글리세이트 37.4%,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글리세틸 31.2%, 경동제약의 알포틴 30.0%,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 29.2%, 대원제약의 알포콜린 24.4%, 유영제약의 글리알포 21.4%, 프라임제약의 그리아 15.8%, 한국파마의 콜리티린 15.2%, 삼진제약의 뉴티린 10.8% 순이었다. JW중외제약의 뉴글리아는 10억 7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처방실적을 올렸다.

상위 20품목 중 역성장한 품목은 국제약품의 콜렌시아(-8.0%), 명문제약의 뉴라렌(-5.0%), 일동제약의 알포칸(-23.0%) 3품목에 불과했다. 특히 알포칸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중위권에서 꼴찌로 떨어졌다.

한편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에 대한 재평가 결과가 올해 상반기 안에 발표할 예정이어서 제약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효능 논란으로 진행되는 이번 재평가를 통해 해당 성분의 처방 범위나 적응증이 축소될 여지가 있어 시장규모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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