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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우려한 대로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결과적으로 192석의 범야권이 절대다수인 국회에서 3년 남짓 남은 임기동안 어려운 정치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다행이랄까. 민주당이 200석이 안되어 헌법 개정, 대통령 탄핵, 대통령 법안 거부권 무력화, 국회의원 제명 등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다. 국회의원 수가 2분의1 선인 150석을 넘으면 법안과 예산안의 단독처리는 물론 국무총리, 헌법재판관, 대법원 임명 동의권을 행사할 수 있고, 대통령을 제외한 국무총리, 국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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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4.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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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누군가는 ‘죽은 시인의 사회’를 개탄했지만, 지금 우리는 ‘죽은 정치가의 사회’내지‘정치가가 사라진 민주주의’를 걱정해야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시인의 상상력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이 문제가 있듯, 정치가다운 정치가를 기대할 수 없게 된 민주주의도 얼마든지 위험할 수 있다. 정치를 해서는 절대 안 될 사람들이 정당을 장악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자칭 민주주의는 악몽 중에도 가장 무서운 악몽이다. 그런데 그것이 어느 틈엔가 우리 현실이 되고 말았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이제 가슴을 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4.10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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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4.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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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니 대한민국이 한쪽은 완전히 새파랗고 한쪽은 완전히 빨개졌다.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정치가 삼류 인줄 알았더니, 한 술 더 떠 국민은 오류 쓰레기였다”는 자조 섞인 말도 터져 나왔다. 또 “우울증에 빠질 것 같다. 미래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는 “이민을 갈 수 밖에 없다”는 탄식이 선거 후 쏟아졌다. 여야의 총성 없는 제 22대 선거 전쟁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전 투표율 31.1%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의 열기는 대단했다. 이를 입증하듯 이번 선거는 여야 모두 사활을 건 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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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4.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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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진지한 표정으로 “선거 어떻게 될 것 같아요?”하고 묻는다. 현시점에서 누구도 정답은 모른다. “누굴 뽑아야지? 도낀 개 낀 인데” “그 나물이 그 나물이고, 모두가 계륵(鷄肋) 같은데,” 많은 유권자들은 고민을 하고 있다. 깜이 없다는 거다. 당혹스럽기도 하고 화가 치민다. 한국사회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미 오래 전 감지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중증의 정치적 혼수상태가 될 줄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온갖 해괴한 일이 난무하는 정치판이었지만 22대 총선을 앞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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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4.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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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4.10 총선 공식 선거 운동이 28일 0시를 기해 시작되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심판" 국민의힘 "명국(이재명.조국)심판"을 각각 내걸고 혈전(血戰)에 들어갔다. 총선을 보름 남짓 앞두고, 불연 듯 의문이 생긴다. 지금 야당은 무조건 정권심판만 계속 반복하며 선동하고 있다. 이재명이란 사람이 어떤 범죄에 연루됐고 어떤 증거들이 나오고 어떤 수사가 되고 있는 사람인지, 조국이라는 사람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서 어떤 형량을 받고 어떤 상황에 있는지? 이런 범죄피의자들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고, 국가 권력을 맡길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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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3.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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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대한민국은 풍전등화 위기다. 칠흑 같은 어둠이 깃든 망망대해(茫茫大海)에서 일엽편주(一葉片舟)에 운명을 맡긴 형상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총성은 없지만, 치열한 체제, 이념 전쟁이 전개되고 있다. 자유를 모르는 철부지들이 자유민주주의를 허물고 공산사회주의 체제로 가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이런 총선은 아마도 우리 헌정사상 없었을 것이다. 구속된 자가 창당을 하고 출마를 하지 않나, 곧 구속될 자가 창당을 하고 비례대표로 등록을 하지 않나, 곧 구속될 자가 당 대표가 되어 총선에 나오지를 않나. 22대 총선이 20여일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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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3.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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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어느 가수의 ‘울고 싶어라’라는 가요처럼 지금 국민의 마음이 그렇다. ‘테스 형’의 노랫말처럼 “세상이 왜 이래”하고 묻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이는 총선 한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총선을 통해 구성될 제 22대 국회가 과연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큰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이 개판 총선이 되다보니 피의자 신분으로 있는 피의자들, 실형을 받은 이들이 국회의원 출마를 한다.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울산시장 선거개입으로 징역형을 받고 총선 불출마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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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3.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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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의정(醫政)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는 등 사회적 갈등과 환자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주장과 의사협회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매일 언론의 자극적 보도가 더해지면서 논란의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조차 힘들어지고 있다. 지금의 의대정원 증원을 둘러싼 논란의 현상과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정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한 전공의 7000여명에 대한 면허정지 3개월 행정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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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3.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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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을 앞둔 정치판이 상식을 뒤엎는 꼼수와 탐욕으로 뒤죽박죽 난장판이 되면서 국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모자라 의료계까지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아, 테스형(兄). 소크라스테스형. 세상이 왜 이리 된 거지.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 거야. 왜, 왜”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응급환자들이 진료 가능한 응급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결국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얼마 전 필자가 알고 있는 지우의 부인(60대 중반)이 저녁 식사 후 커피를 타다 뒤로 넘어져 머리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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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2.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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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란 인물이 정치계에 등장한 이후 한국 정치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허우적거리고 있는 혁신 공천 파동도 기본적으로는 어찌 보면 이재명 대표 자신의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이재명의 과거 행적과 사법리스크 때문에 어떤 공천 기준을 정해도 낙천자들이 승복하기 어렵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도덕성이다. 도덕성에 관한 한 이재명 자신은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현재 이재명과 관련된 핵심인물들이 속속 유죄판결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도 유죄판결이 예고되고 있다는 것쯤은 짐작할 것이다. 대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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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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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문화계가 좌파로 기울어 있다 보니, 그동안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담론은 좌파들이 주도할 수밖에 없었다. 여론의 장악에서 민주당에게 유리한 것은 당연한 이치다. 지난해 상영된 이 1300만 관객 동원이라는 경이적인 흥행을 이룩하면서 민주당은 그 여세를 몰아 4.10 총선에서도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승리감에 도취되었는데, 뜻하지 않게 복병을 만나면서 민주당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민주당을 당혹하게 만든 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 이다.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국부(國父) ‘이승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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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2.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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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를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이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불안에 빠져있다.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이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수십 쪽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반박할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은 선동돼 있다. 선전, 선동의 대가로 알려진 나치 독일의 국민 계몽 선전부 장관이 한 말이라고는 하지만, 근거는 없다. 선전 .선동에 대한 유명한 어록 또한 거짓말이라는 점에서 선전, 선동의 특징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독재정권 시대도 아닌데, 필자의 기억에는 더불어 민주당처럼 과반수 의결을 남용한 정당은 없었던 것 같다. 다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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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2.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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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는 상대를 부정하는 협량(狹量)에 갇혀 있다. 범부(凡夫)의 상식에 부합하는 최소합의에도 번번이 실패하고, 바다에 있어야할 배는 엉뚱하게도 산으로 가고 있다. 지금의 여야 갈등은 내전(內戰)수준이다. 수백 건에 달하는 민생법안과 예산안을 처리해야할 국회는 암초에 걸려 있다. 한마디로 여야는 완전히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 내편하고만 손잡는 정치는 바른 정치가 아니다. 정치는 전쟁터의 총검(銃劍)이 아니다. 상대의 모순까지도 포용해 차선의 합의를 이뤄내는 전환의 상호 고백이고 고해 성사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피식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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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2.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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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날씨 만큼이나 국민들의 마음은 차디차기만 하다. 작금의 정치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 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투표했으나 이제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4‧10총선이 불과 70여일 앞둔 가운데 많은 국민들이 국민의힘,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무당 층은 넷 중 한 명꼴이다. 한국 갤럽 조사에서 밝혀졌다. 누가 이들을 끌어당길 수 있느냐가 총선의 승부처가 되겠지만, 아쉽게도 윤석열. 이재명 모두를 버렸다. 중도 층 역시 대선 때 지지후보가 좋아서 찍기보다 상대후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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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1.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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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권신인 대부 ‘계씨(季氏)’가 ‘공자’의 제자 ‘민자건’에게 지역의 읍재(邑宰. 현 읍장)를 맡아달라는 서찰을 보냈다. ‘민자건’은 서찰을 갖고 온 사자에게 “나는 읍재 벼슬에 뜻이 없으니 그대가 돌아가서 내 뜻을 전하시게, 그래도 다시 나를 청한다면 나는 노나라를 떠나 제 나라의 문수(汶水)물가로 가 은거해 버릴 것이오.” 부정한 권력자 밑에서는 어떤 벼슬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어지러운 나라에서 부귀를 누리는 사악한 권력의 부름을 거절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강직하게 거절하면 화를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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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1.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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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을 나눠야 할 새해가 밝아왔다. 그러나 에두를 필요도 없이 정국은 혼돈의 블랙홀 속이다. 겨울 날씨 만큼 차디차고 먹구름이 드리운 듯 어둡기만 하다. 그 중심은 야권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대통령실은 예상한대로 거부권 행사를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이른바 ‘쌍 특검’을 위한 권한쟁의심판 청구 후 재의결을 추진 중에 있다. ‘김건희 여사주가조작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동시에 특검 하는 법안에 대해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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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1.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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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 지지층과 이 대표 지지층 간의 적개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은 마치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신호탄 같다. 한국 정치가 최근 수년간 점점 더 양극화(increasingly polarized)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신년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4.10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급박하게 돌아가던 여야의 공식 일정이 전면 중단 또는 축소, 유보되고 있다. 60대 피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이유 불문하고 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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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4.01.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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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되면서 경기도 김포시 애기 봉 평화생태공원 탐방로가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으로 불을 밝혔다. 애기봉은 1971년부터 높이 30M의 철탑을 트리로 꾸며 매년 연말 점등해왔다. 군사분계선(의)과 맞닿은 이곳은 북한 주민들도 철탑 불빛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점등 행사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과거 정권이 애기 봉 트리 조명의 점등을 하지 않았다. 참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9년 만에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점등이 켜진 것이다. 새해가 곧 다가오지만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2024년 한반도 안보 전망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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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3.12.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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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무척 심각하다. 아니 더 정확히 지적하자면 갈등이 심각하다보기보다는 제대로 갈등하지도 못하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물론 이해관계가 다르고 생각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 갈등은 항상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갈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출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에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 특히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유사 종교 수준의 ‘진영논리’에 맹목적으로 휩쓸리다 보니 입장에 따라 말과 주장이 바뀌는 블랙 코미디 같은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우파냐,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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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3.12.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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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선거철이 다가옴을 느끼게 된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가도를 달리자, 12일 더불어민주당이 당시를 빗대 윤석열 정부 비난에 열을 내고 있다. 허지만 아무리 영화라 해도 좀 심한 것 같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전두환을 머리 벗겨진 미치광이 전두광(이름부터 광적인 느낌)으로 등장시킨 것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생김새를 그렇게 비호감으로 엮어놓았으니 그가 어떻게 그려지든 관객들로부터 우호적이 될 수는 없다. 심지어 상대인 장태완의 역에는 미남 배우 정우성이다. 이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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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2023.12.14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