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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이 되면 외부감사기업의 작년도 경영성적표가 공개된다.그런데 최근 도매유통가에서 들리는 경영전선의 소식은 먹구름이 아닐 수 없다.한마디로 영업이익율은 제로상태며, 손실이 아닌 것이 다행이라는 것이다.某 대표자는 “당기순이익이 0.5%만 됐으면...” 했다. 某 2세 경영인은 자사의 회계결산을 검토한 결과 “도매유통업이 많이들 손실국면에 있을 것”이라며 작년도 경영실적의 단면을 보여줬다.이와 더불어 의약품도매유통가 CEO들이 제시하는 당면 과제를 들어보면 3대 현안으로 집중해 볼 수 있다
목어당 칼럼
허강원 기자
2017.04.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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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지역 대한민국을 떠나면 두 가지 시간을 계산한다. 한국 시간을 밧줄로 동여 놓고 현지시간을 가늠하게 된다.2017년 2월 28일 자정에 한국의 시간을 억누르며 터키 이스탄불로 향했다. 밤잠을 거르며 13시간 이상을 갔는데 이스탄불 도착한 시간은 28일 새벽 5시다. 스마트폰 화면에선 한국 시간 13시20분을 가리켰다.한정된 시간을 고무줄처럼 늘려놓은 착각을 만들어 보너스 인생을 맞이했다는 기분으로 이스탄불에서 맞이한 새벽은 희열케 했다. 사실 시간차를 말하는 것은 그 시간을 정해 놓은 선에서부터 우리나라와 거리의 차이일 뿐이고
목어당 칼럼
2017.04.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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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에 기생하는 허수아비 단체가 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지난 2월 22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제약협회에 ‘바이오 명칭을 쓰지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제약협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Korea Pharmaceutical and Bio-Pharma Manufacturers Association: KPBMA]로 지난 3월 15일 변경됐다’고 공고했다.한국바이오협회의 주장은 ‘바이오산업’과 ‘제약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의 성격은
목어당 칼럼
허강원 기자
2017.03.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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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공급내역 일련번호 실시간보고와 관련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3월23일 국회에서 개최된다.공급업자의 주체인 의약품도매유통업계가 제기하여 ‘의약품공급내역 실시간보고제도’에 대한 재검토 토론회인 만큼 官을 대표하는 복지부·심평원을 비롯한 공급업자인 제약·유통업계와 더불어 요양기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이 공청회를 빌어 의약품도매유통업계는 오는 7월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내역 일련번호 실시간보고제도’에 대한 도매유통업계의 입장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
목어당 칼럼
허강원 기자
2017.03.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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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1일 대한민국에서 인간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간의 2차전쟁이 일어났다.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벌여진 이세돌과 ‘알파고’와 전쟁에서는 알파고 인공지능이 4승1패로 대승했었다. 그런데 2차 전쟁에서는 사람이 이겼다. 패자인 인공지능은 ‘파파고’였다. 대회장에 모인 사사람들은 인간 승리의 소식을 듣고 모두들 “그럼 그렇지!”하며 안심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팔짱끼고 돌아갔다.그 때 기자 돌아가지 않았다.
목어당 칼럼
허강원 기자
2017.02.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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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새 천년시대를 열면서 인류는 World Wide Web, 즉 WWW시대를 열었다. 인터넷으로 세상을 묶었다. 그야말로 인간사슬로 묶은 올림픽 정신이 지향하는 인류애(人類愛)의 화합정신이 지향하는 퓨전니즘(Fusionism)이 21세기 문을 열면서 인류문화의 메가트랜드로 페러다임은 형성되어 왔다.기업들이 Win&Win 상호주의로, 다운타운가에 퓨전레스토랑이, 퓨전음악카페가 유행했다. 사회문화의 장르는 다르지만 모두가 퓨전니즘의 옷을 입고 아름다운 혼을 담았던 것이다. 기업의 가치관이 이익창출의 목적이 아니라 이익창출로
목어당 칼럼
2017.02.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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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의 발생은 원점에서 멀어진 거리감에서 비례된다. 따라서 문제의 해결점은 원점에서 돌아가 기본 틀을 살펴보면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도매업 본연의 역할은 상류기능과 물류기능으로 경제순환에 기여한다.그런데 글로벌시장으로 오픈되면서 도매업의 기능이 물류기능으로 쏠림현상이 됐다. 이러한 쏠림현상에 덧붙여 한국은 2000년부터 의약분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약의 선택이 약국에서 멀어져 결국 ‘도매업이 배달꾼!’이라고 비하하는 지칭이 되기도 했다.도매업의 기능과 역할론에서 미국이나, 유럽권 도매업의 차이점이
목어당 칼럼
허강원 기자
2017.02.08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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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시대가 보편적인 사람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불안의 요소를 살펴보면 편하지 않는 안정감에서 오는 불편(不便)에서 시작된다. 삶을 살아가는 길에서 불편함은 소통의 부재에서 시작되는데, 작금의 제4차 산업혁명이 이야기하는 단어들이 우리를 불안케 하고 있다.이번 목어당칼럼에서는 소통의 부재, 이해의 부재에서 오늘 불안함, 불편함을 풀어주는 해답을 찾고자 한다. 먼저 목어당칼럼의 제목에서부터 기분이 상한 분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제목부터가 이해부족에 따라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소한 소통의 불감증에서 무시되기도 하
목어당 칼럼
2017.02.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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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업종간 구분없이 물류를 통합하는 이른바 유통의 통합시대, ‘유통업의 4.0시대’를 선언하고 글로벌 경쟁력를 향한 정책을 밝혔다. 유통의 4.0시대란? 유통산업이 산업내 업종간, 산업간의 융합에 따라 업태간 경계가 붕괴된 상태에서 기술 혁신에 따라 가치창출의 원천이 생산과 소비에 대한 지식과 정보로 바뀌고, 국경간 장벽 완화에 따라 물류의 통합이 곧 유통의 통합시대를 말하고 있다.따라서 우리 유통산업도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바탕으로 내수중심의 산업에서 글로벌 플랫폼 산업으로 변모
목어당 칼럼
허강원 기자
2017.02.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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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사회에 주목받고 있는 유명의사는 당연 ‘왓슨’이와 ‘다빈치’다.어떤 이는 “왓슨이와 다빈치는 부부(夫婦)냐?”고 문는다. 생각해 보건데 그럴 만치 왓슨이와 다빈치는 의료사회를 비롯한 범사회적으로 화제의 인사가 됐다. 왓슨이와 다빈치의 실체는 한 마디로 인공지능컴퓨터로서 왓슨이는 의사의 지능을 대신하는 두뇌라면 다빈치는 의사의 손을 대신하는 컴퓨터 손이다.◆의사의 머리를 대신하는‘왓슨이’왓슨이는 의학저널 290종, 의학 교과서 200종을 비
목어당 칼럼
2017.01.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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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가 밝았다.누구나가 새해 아침을 맞이하면서 새해 희망을 마음에 새겼을 것이다.산업계를 위시한 2017년 핫이슈는 그 무엇보다도‘제4차 산업혁명’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본 논고를 통해 ‘제4차’에 이르는 ‘산업혁명’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혁명’을 받아드리는 인식에 대해 논고해 보고자 한다.혁명(革命:Revolution)이란 ‘새로운 것으로 빠르게 변신하는 것’을 뜻하고 있다
목어당 칼럼
2017.01.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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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태평양전쟁 폐망 후 일본 의약품유통산업의 10년 추위를 보면 제약계와 도매업계가 상호공존하며 상생하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전시부터 전후에 걸쳐서 10년간은 국가통제에 의해서 의약품이 공급되어 도매기능이 완전히 쇠퇴되어 도매업자의 경영기반은 전무하다시피 했다.반면, 전후시대부터 일본은 생산제일주의 국책하에서 중앙도매상은 태반이 메이커로 전신했으며, 대부분의 지방 도매업자들은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간신히 경영을 유지하는 상태가 계속되었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의약품유통의 주권은 도매업자로부터 메
목어당 칼럼
허강원 기자
2016.12.3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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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승가사 뒷산 정상에는 사모바위가 있다. 그리워하는 사모(思慕)가 아니라 조선시대 관리가 썼던 모자 모양의 사모(紗帽)바위다. 필자는 그 사모바위 능선을 넘어 가는 길가에 아주 큰 바위에서 땀을 식히고 있었는데 그 때 앉아던 산더미 같은 암반에서 채석을 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줄을 이어 드문드문 홈이 파여 있었는데, 홈에서 나무를 박아놓은 흔적을 읽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실이었다. 바위를 나무 정으로 잘라낸 현장을 발견한 것이었다. ‘바위를 나무로 자르겠다’는 옛 어른들의
목어당 칼럼
2016.12.29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