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에 애벌레가 고치 속에서 번데기가 된 다음 12~15일 정도 지나면 나방이로 변화된다. 번데기가 나방이로 되는 현상을 나방이 되기(化蛾)라 한다.나방이 되기가 완성되면 번데기의 껍질을 벗고나와 흡위(吸胃)에서 생산된 알카리성 액체를 토하여 고치층을 약간 연하게 한 후 머리와 가슴 발을 사용하여 구멍을 내고 고치를 탈출한다.고치를 탈출한 직후에는 나방의 몸은 물기가 묻어 있어 날개도 펴지 못하고 있으나 10여분이 지나면 날개 줄기(翅脈)에 체액이 흐르면서 날개를 펼쳐 활동을 하게 된다.누에 누에나방은 외형으로 보아 머리, 가슴, 배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11.20 09:34
-
누에떨기를 하고 첫밥을 주는 작업을 향식(餉食)시킨다고 한다. 누에가 향식을 함으로서 삶의 여정이 시작된다.누에는 알, 애벌레, 번데기, 나방의 단계를 거치는 일생동안 이 애벌레 시기에만 먹이를 먹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누에의 생활환 중 애벌레의 시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 이다. 넓은 의미로는 누에라는 단어가 전 생활환을 의미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애벌레를 누에라 한다.애벌레에 좋은 뽕을 주고, 잘 보호하여야 약효 좋은 건강식품인 누에 가루를 얻을 수 있고, 품질이 좋은 고치를 수확할 수 있다.누에를 사육하는 잠실의 환경과 먹이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11.13 10:39
-
최청으로 배자의 발육이 완성된 누에는 알껍질을 뚫고 공간 속으로 나와 세상을 접하게 된다.알껍질을 뚫고 나온 애벌레는 알껍질에 붙어 있게 된다. 알껍질에 붙어 있는 애벌레를 개미누에라 한다.개미누에를 알껍질과 분리시켜 주고 뽕을 주는 작업을 누에떨기(掃蠶)라 한다. 개미누에를 새들의 깃털로 쓸어내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누에 사육의 목적은 누에를 건강하게 잘 길러서 양질의 고치를 생산하는 것 이다. 누에를 건강하게 기러기 위해서는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발육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양질의 먹이를 마련하여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11.06 10:14
-
잠란 내의 배자발육성장은 유전적 요인 및 환경 요인에 따라 변화를 일으키므로 인위적으로 조절하여 사육 시기와 사육 목적에 알맞도록 처리 하여야 한다.배자 발육성장이 사육 목적에 맞도록 조절하여 주는 행위를 최청(催靑)이라 한다.최청기간의 온도는 누에의 화성에 영향을 준다. 2℃로 2화성 잠종을 최청하면 월년성란을 얻을 수 있다.최청온도가 화성에 영향을 주는 시기는 배자(胚子)에 가슴발이 발생하는 때부터 이다. 2 화성 누에의 월년란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가슴 발이 발생할 때부터 배자의 머리 부분이 착색하기 시잘 할 때까지 고온으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10.30 10:11
-
현재 우리나라 양잠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누에는 1년에 두 번 생활환을 가지는 2화성 품종이다.2 화성 누에는 누에씨 깨기 동안의 보호온도와 조명시간에 따라, 부화 후 나방이 되어 산란되는 알이 약 10일 후면 재차 부화하는 비휴면란(非休眠卵)이 되기도 하고, 수개월의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이 되어야만 부화하는 휴면란(休眠卵)이 되기도 한다.한편, 비휴면란에서 깨어난 누에에 비해 휴면란에서 깨어난 누에는 알, 누에, 번데기, 나방이 모두 크고 튼튼하며, 고치 무게, 고치층 무게도 커서 고치 생산력이 높다. 우리나라 농가에서 사육되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10.23 10:14
-
누에알의 내부에서 수정 핵의 분열로 시작되어 배자발육이 완성되고, 애벌레(幼蟲)가 되는 과정의 단계 중, 어느 발육단계에서는 외부환경은 발육에 적당하지만 배자의 발육이 일단 멈추고 휴면(休眠)되어, 일정기간 저온 시기를 거치지 않으면 발육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운 성질이 있다.이러한 시기에 도달한 알을 자연환경에 놓아두면, 추운 겨울을 지나야 발육을 다시 시작하므로, 이러한 알을 월년란(越年卵)이라 한다.이와 같은 성질과는 반대로 배자의 발육성장이 계속되어 해를 넘기지 않고 부화하여 누에의 일생을 마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알은 불월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10.16 09:42
-
2월 말이나 3월 초가 되면 두엽이 좌우로 펼쳐지고 월동기에는 몸의 중심선에 따라 덩어리 모양으로 줄지어 있던 중배엽이 좌우로 펼쳐지고, 18 개의 체절을 확인 할 수 있게 된다.난황세포들은 완전히 유리되어 난내에 고르게 분포된다. 두엽이 벌어져서 크고, 몸은 길어져 가늘고 길게 느껴진다. 몸 후반부의 신장이 현저하다. 중배엽괴는 좌우로 넓어져 대상(帶狀)을 형성한다.이 시기를 병(丙) A 기(期)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엽이 충분히 펼쳐지고 역삼각형을 나타낸다. 흉절의 중배엽괴는 좌우로 나누어지기 직전이며, 선단이 붙은 팔자형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10.10 09:48
-
생명의 탄생은 언제부터 일까? 생명의 시발점은 성숙분열(成熟分裂)이 끝난 즉 생식세포가 수정가능한 배우자로 성숙한 세포로서 염색체수가 체세포의 절반으로 반감된 암.수 생식세포가 합체되는 시점이다.생명은 고귀하고 신성하다. 이 고귀한 생명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훼손할 수 없다. 생명은 존숭 받을 권리를 가지고 탄생하는 것이다.누에의 탄생도 인간의 생명과 같이 고귀하다. 암.수의 생식세포핵 합체가 이루어지고 배분화기를 지나면 배대는 배쪽으로 향해 좌우로부터 수축하여 명료하여지고 산란 후 20시간 경과 시는 배쪽을 중심으로 말에 안장을 얹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9.25 09:26
-
누에의 생명은 어버이로부터 시작된다.암 나방과 숫 나방의 유전인자가 서로 만나 생명의 시작이 이루어진다. 두 유전인자의 만남은 사랑이란 생명 요소로 암수가 짝 짓기로 이루어진다.누에나방의 짝짓기는 실온 25℃ 내외, 상대습도 70~80% 의 자연 상태에서 2~3 시간이 소요 되지만 사정 시간은 30~60 분이 소요된다.한 마리의 숫 나방은 약 100만 ~ 140 만 마리의 정자를 만들 수 있지만 실재로 사용량은 13~15%라고 한다.숫 나방은 정액 속에 정자를 간직한 채 암 나방에게 전달하여 준다.암 나방은 숫 나방으로부터 정액속의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9.18 11:05
-
누에가 먹는 뽕은 많은 요소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뽕을 먹고 자라는 누에는 인류와 가장 긴 기간 생활하여 왔습니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보호되어 왔지만, 실재적으로는 인간에 이용되어 왔습니다. 인간들의 이익을 위하여 길들여 왔고 사육되어 왔습니다.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니 자연을 지배하고 이용할 권리가 창조주로부터 부여 받은 것 일가요? 인간이 지구를 관리할 권리를 부여 받았다면 지구를 보호하고 영구토록 존속시킬 책임도 있는 것입니다.인간의 욕망과 욕심 때문에 자연이 훼손되고 파괴된다면 지구도 그 수명을 단축시키고 말 것입니다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9.11 10:43
-
목질진흙버섯의 접종이 완료된 원목은 배양실로 옮겨 배양한다. 배양실의 온도는 초기 2주간은 22~23℃를 유지시키고 그 후 23~25℃를 유지한다. 접종된 원목은 3~4일 경과 후부터 균사가 노랗게 발생하며서 점차 전면에 걸쳐 퍼진다.균사배양 기간은 원목의 크기, 종류, 접종량에 따라 다르나 2~3개월 소요된다. 배양기간 동안 배양실의 온도를 23~25℃, 습도를 65~75% 정도 되도록 조절하여 유지시킨다. 특히 외부 잡균의 유입에 유의 하여 배양실을 출입하여야 한다.배양실을 면밀히 관찰하고 오염된 원목은 즉시 제거하여 오염원을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9.04 09:21
-
뽕나무에 자연적으로 기생하여 자란 목질진흙 버섯인 상황버섯은 발견하기가 참으로 어렵다.필자는 잠사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자연산 상황버섯을 찾아 1997년 8월부터 2010년 11월 까지 강원도 오대산, 서울 북한산, 경기 마니산, 경남 지리산 등 50여 곳의 산속을 누볐지만 오직 한번 상황버섯을 만났을 뿐이다.2005년 10월 11일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을 지나 노인봉을 올라가는 골자기에 자란 노거수 뽕나무에서 자라고 있는 상황버섯을 발견하였다.그것도 완전히 자란 버섯이 아니라 어느 사람이 채취하고 간 뒷자리에 다시 움터 자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8.28 10:16
-
자연산 상황버섯은 깊은 산속 오래된 뽕나무 뿌리와 지상부의 경계면이나 묵은 가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눈에 잘 띠지 않는다.상황버섯은 뽕나무에서만 자라는 게 아니라 활엽수나 침엽수에도 기생하여 자란다. 하지만 산속 깊은 곳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뽕나무 그루터기에 기생하여 오랜 기간 뽕나무의 즙액을 빨아먹고 자란 상황버섯을 으뜸으로 생각한다.자연산 상황버섯은 겨울이 되면 성장을 멈추고 진흙색으로 변했다가 이듬해 봄부터 늦가을까지 노란색 진흙덩이 형태로 자란다. 해를 거듭하여 자라서 나이테 모양의 성장 흔적이 층을 이루고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8.21 09:30
-
누에는 뽕잎만을 먹이로 사용합니다. 누에를 천충(天蟲)이라고도 합니다.하늘이 사람들에게 선물한 것 중 가장 보배로운 선물이라는 뜻이겠지요. 하늘은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하면서 그 선물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먹이로 뽕나무를 주었지요.누에는 뽕나무의 뽕잎만 먹고 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누에가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 역사도, 곤충 가운데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뽕나무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해충과 미생물의 공격을 받습니다. 뽕나무를 공격하는 해충과 미생물도 하늘은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이 될 수 있도록 배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8.14 09:23
-
빰과 목에 콩알이나 매화 씨 정도의 크기로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부스럼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하여서 점차 양쪽 귀, 머리, 손등으로 퍼져 가며 진물이 나고 짓무르며 벌겋게 되고, 딱지가 앉는 등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습진의 일종인 주피추창(走皮趨瘡)에는 상기생(桑寄生)과 8가지의 한약재를 합하여 가루로 만들어 참기름에 개어 바르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상기생이 없다면 뽕나무 버섯을 대신 사용한다. 주피주창 현상은 농포창(膿疱瘡), 농와창(膿窩瘡), 습진 등에서 볼 수 있다.또 상기생은 무수규산과 고토가 주성분인 양기석(陽起石) 등과 배합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8.07 09:18
-
뽕나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겨우살이과에 속하는 상록관목인 꼬리 겨우살이를 상기생(桑寄生) 또는 상상기생(桑上寄生)이라고 한다.상기생은 조(蔦), 우목(寓木), 완동(宛童), 기설(寄屑)이라고도 부른다. 뽕나무 겨우살이인 상기생은 줄기와 잎을 말려 사용한다.상기생의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쓰(苦)고 달(甘)며 독이 없다. 깊은 산기슭의 참나무, 밤나무 등에 붙어살기도 한다. 여름철에 잎이 붙은 줄기를 베어서 그늘에 말려 사용한다.간경(肝經), 신경(腎經)에 작용하여 간신(肝腎)을 보호하고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며,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7.31 09:28
-
뽕나무 뿌리는 한의학적으로 보면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많이 활용되어 왔다. 참으로 유용한 뽕나무 뿌리였다.하지만 뽕나무 뿌리에 기생하여 영양분을 탈취하며 살아가는 생명체도 있다. 바로 뽕나무 버섯이다.뽕나무 버섯을 상이(桑耳)라고 한다. 뽕나무 버섯은 뽕나무 뿌리에 주로 기생하는 만성적인 뽕나무 질병이다.뽕나무 버섯의 균사가 뽕나무 뿌리의 조직 내부에 들어가 퍼져서, 뿌리가 썩을 무렵이 되면 머리카락 모양의 지중(地中) 균사속(菌絲束)이 발생하여 뿌리와 지상부의 경계부위나 주변의 땅에 퍼진다. 가을이 되면 균사속에서 희고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7.24 09:40
-
동의보감의 내경편(內景篇) 권일(卷一)에는 정(精)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정은 신체의 근본이라 한다.중국의 고대 의서 황제내경의 영추(靈樞)에서 빌어 설명한다. 영추에는 “두 사람의 신(神)이 서로 합쳐서 육체가 생기는데, 육체보다 먼저 생기는 것이 정이다. 정은 몸의 근본이 된다.또 오곡의 진액이 합쳐서 영양분이 되는데, 속으로 뼛속에 스며들면 골수(骨髓)와 뇌수(腦髓)를 영양하고, 아래로 내려가 음부로 흐르게 된다. 음양이 고르지 못하면 정액이 넘쳐나서 음부에 흘러내리게 된다.이것이 지나치면 허해지고, 허해지면 허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7.17 09:56
-
동의보감 탕액편 권 3 목부에는 뽕나무에 기생하는 좀벌레의 일종인 상두충(桑蠹蟲)은 갑자기 생긴 가슴앓이를 낫게 하며, 쇠붙이에 다쳐 새살이 잘 살아나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적고 있다. 뽕나무 좀벌레는 늙은 뽕나무 둥치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그 속에서 생활 한다.상표초(桑螵帩)는 뽕나무에 사마귀가 알을 낳은 사마귀알집을 말한다.뽕나무에 지은 사마귀 알집은 정기를 보하고 누정을 치료한다. 상표초를 썰어서 가루 내어 미음에 타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심신(心腎)을 조절하고 보호 한다.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7.10 09:34
-
뽕나무는 다년생 식물로서 자손을 번식시키기 위하여 꽃을 피운다. 보통 이 꽃을 뽕나무 꽃 즉 상화(桑花)라 한다.동의보감에서 허준 선생은 상화(桑花)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였다.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 탕액편 권 3 목부에서 뽕나무에 기생한 이끼를 상화(桑花)로 표현하였다.상화(桑花)의 성질은 따뜻하며(暖) 독이 없다. 코피가 멎지 않고 몹시 계속 나오는 비홍(鼻洪)증과 피를 토하는 토혈(吐血)증, 외부로부터 풍습사기(風濕邪氣)를 받아 생긴 치질로 피가 대변보다 먼저 나오고 혈색(血色)이 맑고 새빨간 장풍(腸風), 성기 이상 출혈인 붕
윤재수의 칼럼
윤재수 교수
2017.07.03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