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대사장애 최다…위장‧심혈관‧중추신경계 뒤이어

2형 당뇨병과 비만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가 심혈관, 신경퇴행성, 호흡기 질환 등 대사 장애를 넘어 다른 적응증으로 라벨 확장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GLP-1 약물의 시장 리더인 노보노디스크와 릴리는 각각 시가총액이 4265억 달러, 7306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사로 도약했다.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노보가 시장 점유율 65.2%로, GLP-1 약물 시장의 리더이다.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노보와 릴리 모두 GLP-1 약물 시장의 첫 주자가 아니다.

GLP-1 약물의 첫 회사는 2005년 엑세나타이드(exenatide)를 출시한, 아밀린 파마슈티컬스와 아스트라제네카(AZ)였다.

동반질환 연구 집중

현재 조사한 대부분의 적응증은 약물이 심혈관, 뇌졸중, 신장 등 다른 질환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2형 당뇨병과 비만 연구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동반질환이다.

비만과 당뇨병 이외에 이런 약물에서 시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의 수는 2013년 이후 약 3배 급증해, 2023년에 정점을 찍었다.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를 보면, 당뇨병과 비만 이외에 시작한 GLP-1 작용제 임상시험의 비율은 2013년 4.3%에서 2021년 12%, 2023년 14%로 증가했다.

대사 장애 연구 최대 분야

GLP-1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의 대다수는 당뇨병과 비만을 제외했을 때도, 여전히 대사 장애(36.8%)였고, 위장관(17.5%), 심혈관(12.2%), 중추신경계(10%)가 뒤를 이었다.

GLP-1 작용제가 평가되는 일부 다른 적응증은 간질환(6.2%), 비바이러스성 간염(4.1%), 지방간염(4.1%),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 4.1%), 심혈관질환(3.9%), 지방간질환(2.8%), 신경학(2.7%) 등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주요 동반질환인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다낭성 난소증후군, 심근경색, 신장질환, 정신 장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중독 장애 등에도 연구하고 있다.

당뇨병과 비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노보가 다른 적응증 임상시험의 17%로 선두에 있고, 이런 임상시험의 9%를 자지하고 있는 릴리가 2위에 있다.

다른 빅 파마는 모두 톱 10위권에 있는 화이자, AZ, 머크(MSD). 베링거인겔하임 등도 GLP-1 작용제의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상업적 스폰서는 위장관, 근골격계 질환 등 대사 질환을 넘어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 스폰서는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호흡기 분야에서 대부분의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많은 적응증에 후보 약물이 연구되고 있어, 효과가 입증되면, 다음 문제는 마케팅 승인과 1차 라인 치료제가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바이오파마 회사들인 난치성 동반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에 대한 탐구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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