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릴리 경구용 약물 연구…바이킹‧화이자 등 새로운 약물 개발 경주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GLP-1 계열의 항비만제가 심혈관 질환으로 영역 확장을 이어가고 있어 가고 있는 가운데,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노보)는 항비만제 시장에서 초기 승자이지만, 더 많은 회사들이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헬스케어 주식 중 하나였고, 2021년 이후, 두 회사의 주가는 260% 이상 상승했다.

두 회사의 당뇨병과 체중 감량 치료제는 유의한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되면서 인기가 급증했고, 이들 주식에 대한 낙관적인 장기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 삭스의 추정에 따르면, 항비만제 시장은 2030년까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비만 치료제에 대한 매출 예상치를 계속 높임에 따라, 더 많은 회사들이 새로운 약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약물 후보 중 일부는 출시됐을 때 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와 노보의 위고비(Wegovy)를 제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2형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Mounjaro)의 예상 매출 240억 달러와 별도로, 젭바운드는 2029년까지 169억 달러의 매출에 도달할 전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훨씬 더 낙관적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Geoff Meacham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만, 2형 당뇨병, 아직 승인되지 않은 다른 가능한 적응증에 대한 판매 등, 릴리 약물의 연간 매출이 6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보는 2023년 위고비의 매출 313억 DKK로 전년대비 407%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최근, 심혈관 문제의 위험 감소에 대해 승인으로 매출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이프라인 경주

GLP-1 약물의 매출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노보는 차세대 체중 감량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아미크레틴(amycretin, NN9487)의 1일 1회 경구용 버전에 대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12주 후 13%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는 밝혔다.

20주 후 9.8% 체중 감소로, 위고비보다 더 우수했다

유망한 노보의 새로운 데이터는 초기 단계이지만, 방대하고 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다시 집중시켰다.

또한, 노보는 아미크레틴보다 훨씬 더 뒤에 있는 위고비의 성분과 카그릴린타이드(cagrilintide)의 복합 주사제인 카그리세마(CagriSema)를 평가하고 있다.

노보는 하나는 체중 감량과 다른 것은 젭바운드에 대한 체중감량 효과를 직접 비교하는 3상 임상시험의 장기 목록에서 카그리세마를 테스트하고 있다.

릴리는 젭바운드보다 우수한 체중감량 결과를 유도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를 개발하고 있다.

중간 단계의 연구에서, 이 약물을 투여한 환자들은 48주에서 24.2%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이는 72주 후 젭바운드 환자의 평균 18% 체중 감소율과 비교된다.

젭바운드는 GLP-1/GIP 이중 호르몬의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반면, 레타트루타이드는 이런 2개 수용체와 세 번째인 GCG를 표적으로 한다.

레타트루타이드에 대한 4개 다른 3상 데이터는 2026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30년 승인이 예상된다.

레타트루타이드가 효능에 대한 기준을 세운 것처럼 보이지만, 회사는 오르포글리프론을 경구용 체중 감량 약물도 개발하고 있다.

중간 단계 시험에서, 환자들은 26주 동안 오르포글리프론을 복용한 후 12.6%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회사는 내년 중에 1차 완료 날짜가 있는 9개의 오르포글리프론 3상 시험이 있다.

이밖에, 젭바운드와 위고비와 경쟁할 수 있는 일부 약물들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텍인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2월 말 중간 단계 시험에서, 피하주사 후보 약물 VK2735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13주 후 14.7%의 체중 감소를 보고했다.

VK2735는 젭바운드와 마찬가지로, GLP-1/GIP를 대상으로 한다.

바이킹은 아직 VK2735에 대한 3상 시험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진행 중인 초기 단계 시험에서 VK2735의 경구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다.

화이자는 2023년 초 체중 감량 약물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한 해 동안 반복되는 실패에 부딪혔다.

작년 12월, 회사는 하루에 한 번 투여하는 다누글립프론(danuglipron)을 계속 개발할 것이지만, 하루에 두 번 투여하는 약물의 개발은 중단했다.

스트럭쳐 테라퓨틱스(Structure Therapeutics)의 GSBR-1290은 바이오텍 파이프라인에서 가장 많이 본 경구용 비만 치료제 중 하나였다.

이 약물은 위고비와 유사한 GLP-1 수용체를 표적으로 한다.

회사는 작년 12월 공유한 임상 데이터에서, 이 약물을 복용한 비만 환자는 8주 후 위약대비 4.7%의 체중 감소를 보고했다.

회사는 올해 4분기에 GSBR-1290에 대한 2b상 비만 연구를 시작하고 하반기에 2형 당뇨병에 대한 2상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많은 빅 파마와 바이오텍 업체들이 비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약물륵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울 치열할 전망이다.

릴리와 노보는 지금까지 매우 비만 치료제 분야를 지베해 왔고, 앞으로도 수년간 선두 입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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