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긍정적 3상 연구결과 발표로 한발 앞서
화이자와 선두 경쟁 치열…J&J‧모더나 등 추격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수십 년의 실패 후, 백신 연구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RSV에 특화된 단백질에 대한 신체의 면역 체계를 지시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이는 수십만 명의 입원과 수만 명의 사망의 원인인 바이러스에 대한 첫 예방 백신의 개발 경쟁을 촉발시켰다.

화이자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GSK는 내주 감염질환 콘퍼런스에 앞서 13일(현지시각) 개발 중인 RSV에 대한 긍정적 3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GSK는 RSV 백신 후보가 60세 이상에서 RSV 하기도 질환(RSV-LRTD)에 대해 전체 82.6%의 효능을 보여, 3상 임상시험의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는 지난 6월 발표한 3상 AReSvi-006 연구의 추가 결과이다.

임상은 GSK의 보조 RSVReF3 OA 백신을 17개국에서 2만5000명을 대상으로 1회 투여를 평가했다.

중증 RSV-LRTD에 대한 효능은 94.1%, 기저 심폐와 내분비대사 질환 등 기존 동반질환을 가진 성인의 경우, 백신 효능은 94.6%인 반면, 70~79세 노인에서는 93.8%의 효능을 보였다.

또한, LRTD에 대한 백신 효능은 RSV-A와 RSV-B 하위유형에서도 각각 84.6%, 80.9%로 일치했다.

백신은 양호한 안전 프로파일과 함께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가장 일반적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 피로, 근육통, 두통 등이 보고됐다.

GSK는 3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규제당국에 승인 신청은 올해 하반기에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GSK와 경쟁하고 있는, 화이자는 지난 8월, 후보 백신 RSVpreF에 대한 긍정적 3상 데이터를 보고했다.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RENOIR 임상에서, 화이자의 백신은 전체 66.7%의 효능을 보였고, 더 중증 감염의 경우 85.7%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런 수치들은 GSK 백신이 화이자보다 약간 우위인 것으로 보이지만, 임상시험 간 비교는 까다롭고 대체로 비과학적이다.

RENOIR와 AReSvi-006 임상은 모두 60세 이상 성인에게 초점을 맞췄지만, 최종목표를 정의하는 방법 등 약간의 차이는 결과를 직접 비교를 어렵게 한다.

화이자도 미국 FDA에 올해 승인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GSK와 화이자에 약간 뒤처진 다른 업체들도 RSV 백신 개발의 경주에 참가하고 있다.

모더나는 최대 3만4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RSV에 대한 mRNA 백신 후보인 mRNA-1345를 평가하기 위한 3상 연구를 시작했다고 지난 9월 밝혔다.

모더나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첫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10월, J&J는 RSV-LRTD에 대해 후보 백신이 80% 효능을 보인, IIb상 CYPRESS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J&J는 약 2만3000명의 참가자를 등록하기 위한, 3상 EVERGREEN ㅇ임상을 시작했다.

GSK와 화이자처럼, 모더나와 J&J도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각각 후보를 평가하고 있다.

J&J와 모더나는 올해 겨울에 중추적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고, 2023년 중반에 바이에른 노르딕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경쟁이 예상된다.

임산부와 유아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신생아와 유아의 RSV 감염 예방을 위한 항체 약품 베이포투스(Beyfortus)를 최근 유럽의약품청( EMA) 자문위원회에서 승인 권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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