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4%, 전년比 1.7%p↓…부광·신풍·SK바사 등 일부 큰 폭 감소
휴젤, 36.8% '최고'…유나이티드제약 등 10% 이상 총 13개사 포함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3곳 가량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의 급격한 수익악화로 평균 영업이익률도 감소했다.

부광약품과 신풍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휴젤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이하게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023년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50개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영업이익률을 살펴 본 결과 평균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7.1% 대비 1.7%p 하락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9조 5615억원, 영업이익은 3조 2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8.0% 증가했다.

총 50개사 중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곳은 22곳으로 절반에 못미쳤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올 보인 기업은 휴젤로, 전년 대비 0.9%p 상승한 36.8%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0.1%를 기록해, 2개사가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에 비해 2.6%p 낮아졌다.

뒤를 이어 셀트리온 29.9%, 유나이티드제약 19.7%, 대한약품 18.3%, JW생명과학 14.9%, 한미약품과 종근당 각 14.8%, JW중외제약 13.4%, 환인제약 13.1%, 하나제약 12.0%, 휴온스 10.1% 등 총 13개사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 15개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대한뉴팜, 메디톡스, 일양약품, 바이넥스 4곳이 빠지고, 종근당과 JW중외제약이 진입하면서 2곳이 감소했다. 종근당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7.4%p 높은 상승률로 10%대로 진입했다.

또 셀트리온제약 9.3%, 대한뉴팜 9.2%, 대한뉴팜 9.2%, 동국제약 9.1%, 대웅제약 8.9%, HK이노엔 8.0%, 보령 7.9%, 메디톡스 7.8%, 삼진제약 7.0%, 동구바이오제약 6.8%, 일양약품 6.7%, 대원제약 6.1%, 팜젠사이언스 5.5% 등 총 50개사 중 절반에 달하는 25개사가 평균 5.4% 이상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부광약품은 영업손실률이 가장 컸다. 전년 -0.1%에서 지난해 -29.8%로 -29.7%p 높아지면서 악화됐다. 지난해 수익성 위주의 품목 전환을 위해 일부 거래처를 정리하며 일시적으로 매출 하락이 있었고,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임상 2상 진행 등 R&D비도 예년보다 100억원 이상 더 지출하면서 적자가 늘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어 신풍제약 -23.7%, 경동제약 -15.3%, 종근당바이오 -12.6%, SK바이오팜 -10.6%, 일동제약 -9.0%, SK바이오사이언스 -3.2 순으로 영업손실률을 기록했다.

이 중 SK바이오팜과 일동제약은 영업손실률을 각각 42.7%p, 2.5%p 개선했으나,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경동제약은 각각 -28.4%p, -19.9%p 악화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매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 전년 매출이 반토막났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이 19.1%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해부터는 최근 3년간 주력했던 코로나19 백신에서 점차 탈피해 독감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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