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AZ‧릴리 순…노바티스‧MSD‧화이자 등 승인 수 많지만 뒤처져

2016년부터 승인된 신약의 추정 가치에서 로슈가 압도적으로 톱에 올랐다.

피어스파마(FiercePharma)가 리서치 업체인 EP(EvaluatePharma)가 지난 5년간 3개 이상 신약을 승인받은 11개 빅 파마의 매출 추정치에 대한 순현재가치(NPV)를 추산한 보고서를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로슈는 8개 신약을 승인받았다.

이들 약품의 총 순가치는 997.7억 달러로 회사 전체 마케팅된 제품의 46%를 차지했다.

로슈 매출 목록에서 선두는 현재 가치 272억 달러에 이르는 다발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이다.

2017년 승인 이후, 오크레부스는 판매 첫 4분기에만 빠르게 블록버스터에 도달했다.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24.4억 CHF(26.5억$)의 매출로, 회사의 톱셀링 제품이다.

또한 2020년 출시한 경구 척추근위축증 치료제 에브리스디(Evrysdi)도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제품의 상반기 매출은 2.43억 CHF를 기록했고, EP는 에브리스디의 가치를 88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로슈는 2016년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을 도입했고, EP는 현재 가치를 395억 달러로 평가해, 이 리스트 약품 중 톱에 올랐다.

로슈가 블록버스터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다른 항암제인 폴리비(Polivy)는 56억 달러의 가치로 추정됐다.

또한 혈우병A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는 130억 달러, 엔스프링(Enspryng), 로즐리텍(Rozlytrek), 조플루자(Xofluza)는 각각 20억 달러, 8.83억 달러, 8.3억 달러의 현재 가치로 평가됐다.

현재 가치 764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 애브비의 신약들은 양보다 질로, 상대적으로 적은 승인 수를 보였다.

EP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브비의 시판 약품 포트폴리오는 2095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지난 5년간 승인된 5개 약품은 이런 전체의 36%에 해당한다.

애브비는 글로벌 톱셀링 약품 휴미라(Humira) 후속인 린버크(Rinvoq)와 스카이리지(Skyrizi)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2019년 승인된 플라크 건성 치료제 스카이리지는 출시 첫 1년간 15.9억 달러의 매출을 등록했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린버크는 2020년 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브비는 두 제품의 올해 총매출은 46억 달러, 2025년에 15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가치는 린버크가 339억 달러, 스카이리지가 242억 달러로 평가됐다.

C형 간염 치료제 바비렛(Mavyret)은 환자 수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다.

2017년 승인 후 첫 1년간 매출은 30억 달러에 달했지만, 작년 매출은 18.3억 달러로 전년대비 36% 떨어졌다.

EP는 마비렛의 가치는 46억 달러로 추산했다.

로슈와 코마케팅하는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Venclexta)는 2016년 승인 이후 고성장하고 있다.

이 제품의 작년 매출은 13.4억 달러로 연간 69% 급등했다.

EP는 벤클렉스타가 133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했다.

애브비가 엘러간 인수로 추가한 신약 중 녹내장 치료제 두리스타(Durysta)는 2020년, 편두통 치료제 유브렐비(Ubrelvy)는 2019년 승인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AZ)도 지난 5년간 5개 약품을 승인받았지만, 현재 가치는 455.3억 달러, 전체 약품의 27.8%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AZ는 PD-L1 억제제 임핀지(Imfinzi), 혈액암 치료제 칼퀸스(Calquence), 항천식제 파센라(Fasenra)를 FDA에서 허가받았다.

이런 각 약품은 이미 블록버스터 매출에 도달했다.

임핀지는 상반기 11.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EP는 223억 달러의 현재 가치를 추정했다.

칼퀸스는 149억 달러의 가치가 있고, 5.25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됐다.

2018년 승인된 고칼륨혈증 치료제 로켈마(Lokelma)와 MSD와 파트너십에 있는 코셀루고(Koselugo)는 각각 23억 달러, 7.24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됐다.

수년간 침체 후, 릴리는 포트폴리오에서 오래된 약물에 의존도 높은 제약사 중 하나였다.

EP의 데이터에 따르면, 릴리는 새로운 론칭에서 최고의 가치를 얻고 있다.

회사의 전체 포트폴리오는 순현재가치로 1050억 달러 규모이고 이 중 36%가 지난 5년 내 출시된 제품이 차지했다.

이런 신약들은 약 38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2016년부터 릴리는 8개의 신약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다.

노바티스와 MSD에는 뒤졌지만, 로슈와 동률을 이루었다.

릴리의 새로운 출시에는 순현재가치가 98억 달러인 면역 블록버스터 탈츠(Taltz)와 현재가치가 171.3억 달러인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안트(Olumiant, 현재가치 25.8억$), 편두통 치료제 레이보우(Reyvow, 3.1억$) 등이 있다.

노바티스는 12개 약품으로 최다 승인 수를 기록했지만, 순현재가치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회사의 전체 약품 포트폴리오는 1640억 달러의 현재 가치로 평가됐다.

새로운 론칭은 전체의 23%로 376.5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노바티스의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는 순현재 가치 79.5억 달러로 회사의 신제품 중 톱이다.

졸겐스마는 척추근위축증 치료에 2019년 승인됐고, 2020년 매출 9.2억 달러로 블록버스터에 근접했다.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키스콸리(Kisqali)와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는 회사의 신약 가치 순위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017년 승인된 키스콸리의 현재가치는 53.8억 달러, 백혈병과 림프종 치료제인 킴리아는 50.3억 달러로 평가됐다.

GSK의 전체 약품의 순현재 가치는 1230억 달러 규모이다.

이 중 약 1/4인 30억 달러가 지난 5년간 승인된 7개 신약에서 나왔다.

GSK는 백신 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의 현재 가치는 약 183억 달러로 평가됐다.

지난 1월 승인된 HIV 치료제 카베뉴바(Cabenuva)는 28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PD-1/L1 억제제 젬페리(Jemperli)의 현재가치는 23억 달러, 다발 골수종 치료제 블렌렙(Blenrep)은 59억 달러로 평가됐다.

J&의 최근 승인된 5개 신약의 순현재가치는 242.6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J&J의 전체 시판 약품 2370억 달러의 약 10.2%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승인된 건선 치료제 트렘피아(Tremfya)의 현재가치는 120억 달러로 최고를 차지했다.

새로운 약품의 순현재가치는 폐암 치료제 라이브레반트(Rybrevant) 14억 달러, 전립선암 약품 어리다(Erleada). 95억 달러, 발베르사(Balversa) 11억 달러 등이다.

화이자의 7개 최근 신약 승인은 현재가치 174억 달러를 차지했다.

전체 마케팅된 약품의 가치는 1508.7억 달러로, 신제품이 전체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화이자는 승인 건수에서 중간 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약품으로 얻은 전체 가치는 일부 톱업체에 뒤처져 있다.

로슈,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최근 출시는 각각 997.8억 달러, 764.4억 달러, 455억 달러의 순현재가치를 수반하고 있다.

화이자 론칭 톱은 현재가치 106.1억 달러인 심근증 치료제 빈다퀄(Vyndaqel)이고 이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약품 다우리스모(Daurismo)로 27.4억 달러로 평가됐다.

폐암 치료제 로브레나(Lorbrena)는 22,2억 달러, 유방암 약품 탈젠나(Talzenna)는 14.7억 달러의 현재가치가 있다.

지난 5년 동안, BMS는 3개 약품이 FDA의 최종 결승선을 통과했다.

BMS의 시판된 약품의 총 현재가치는 1661,2억 달러, 제포시아(Zepposia), 브레얀지(Breyanzi), 아벡마(Abecma) 등 3개 신약의 가치는 154.9억 달러로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지난 5년 동안, 사노피는 순현재 가치 약 60억 달러에 이르는 6개의 신약이나 백신을 승인받았다.

지난 5년간 9개 신약을 승인 받은 머크(MSD)는 업계에서 5대 매출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P에 따르면, MSD의 약품 포트폴리오는 2306억 달러의 막대한 현재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 38억 달러만이 지난 5년간 승인된 약품이 기여했다.

MSD의 일부 신약은 적은 환자 집단으로 큰 매출 기회가 상대적으로 작다.

자료 : EP, FiercePharma
자료 : EP, FiercePh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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