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데이터 플랫폼 연계 부족 및 데이터 특정 목적 한정
해외 사례 검토 통해 장점 극대화해야

지난 9월 113개 항목의 의료데이터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연구기관 및 제약사 등이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향후 국내 구축 예정인 바이오 빅데이터와 보건의료 데이터 플랫폼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이미 해외에서 구축된 플랫폼의 특징 및 장·단점을 검토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보건산업브리프를 통해 빅데이터와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의 효과적인 연계를 위한 분석자료를 내놨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의료 데이터를 개인의 승인 하에 쉽게 조회하고 요청하며, 요청한 정보를 필요한 곳에 전송할 수 있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으로 구축했다. 

또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참여자의 승인을 기반으로 검체를 확보하고, 임사정보,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고 공공데이터 및 개인 보유 건강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뱅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한편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의 국외 사례를 살펴보면 플랫폼 구축 목적에 맞게 역할과 기능이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연구나 제품개발 시 쉽게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해 연구기관, 제약사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전체 연구 목적의 플랫폼은 효율적인 유전체 연구를 위해 DNA 생물 저장소와 전자의료기록 시스템을 결합해 플랫폼을 구축했고, 정밀의료 연구 목적은 암환자를 위한 최적의 정밀의료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데이터 활용 솔루션을 제공했다. 

또한 바이오 빅데이터 사례는 데이터의 규모가 크고 질이 우수하며, 데이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해 각 의료기관과 연구기관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다만 해외 바이오 빅데이터의 경우 헬스케어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과 연계가 부족하고, 연계된 데이터의 규모가 작고 특정 목적에 한정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보고서는 "향후 국내 구축 예정인 바이오 빅데이터와 보건의료 데이터 플랫폼은 해외에 구축된 바이오 빅데이터와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의 특징 및 장.단점을 검토해야 한다"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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