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18%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중증 합병성 면역결핍증, 혈우병, 파킨슨병, 암, HIV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해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전자를 세포로 전달하는 운반체인 '벡터'의 안전성 등에 대한 연구 개발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재생의료진흥재단이 발간한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57억 8600만 달러(한화 약 7조 6531억 원)에서 2027년까지 171억 5000만 달러(약 22조 681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전자치료제는 세포의 유전적 구성을 변경해 치료 효과를 나타내거나 손상된 유전 물질을 대체 또는 복구해 질병을 치료하는 '유전자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 기술'로 정의된다. 

노바티스의 킴리아(키메라항원수용체 T 세포치료제), 스파크 테라퓨틱스의 럭스터나(돌연변이 유발 실명 치료제)와 같은 치료제가 포함된다. 

보고서는 "현재 많은 유전자치료제가 임상개발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향후 재생의료 시장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 증가 요인으로 암 및 기타 질병의 높은 발생률, 제품 출시 증가, 유전자치료제 연구에 대한 자금 유입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높은 치료 비용과 대체 치료법 증가로 인해 시장 증가율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유전자치료제 승인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14건이 승인됐으며, 2021년, 2019년, 2017년, 2016년에 각각 3건으로 최다 승인을 보였다. 

국내에 알려진 품목인 바이오젠의 스핀라자는 2016년, 노바티스의 킴리아 2017년, 졸겐스마 2019년 등 승인을 취득했다. 

한편 보고서는 유전자치료제 관련 기업 23곳을 ▲스타(Stars) ▲신흥 리더(Emerging leader) ▲주요 플레이어(Pervasive players) ▲참여 기업(Participants) 4가지 기업 형태로 구분했다. 

경쟁력이 있는 제품 및 높은 시장 점유율로 평가되는 스타(Stars) 기업은 바이오젠(Biogen), 사렙타 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 Inc.),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Inc), 암젠(Amgen, Inc.), 노바티스(Novartis AG)등이 언급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전 세계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57.6%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연평균성장률 20.9%로 가장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