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2억 8800만 달러····연평균 6.1% 성장

글로벌 분자영상(MI) 장비 시장 규모가 2020년 팬데믹으로 일시 감소했지만 점차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분자영상(MI) 장비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1년 24억 4000만 달러에서 2026년 32억 8800만 달러로 연평균 6.1%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자영상(Molecular Imaging)은 생체 내에서 분자 수준 및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영상화하는 것으로, 분자세포 생물학과 첨단 영상기술이 발전해 접목된 새로운 분야를 말한다. 

질병 발생 시 해부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전 분자유전학적, 생화학적 변화 등의 기능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생물학적 행동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제공하는 진보된 의료영상 중 하나로 발전했다. 

생체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반복적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 기법으로서 암, 심혈관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예방 도구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세포 수준의 기초연구를 임상에 쓰일 수 있게 하는 중개연구의 중요한 부분이다. 

지역별로는 2021년 글로벌 MI 시장에서 북아메리카 지역이 전체 48.2%를 점유하며 가장 큰 시장을 보였고, 수익 및 판매량의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큰 곳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팬데믹 이후 MI 시장은 회복 중이며, 기술의 발전으로 독립형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의 전환 및 암 이외의 다양한 질환의 진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환으로 SPECT 시스템은 SPECT/CT 시스템으로 대체되면서 연평균 성장률은 –10.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보고서는 "사이클로트론 설치 기반으로 MI기술이 발전되고 있으며, MI장비를 통해 종양학뿐만 아니라 AD까지도 진단 가능성이 열린다"고 평가했다. 

실제 사이클로트론은 2015년 1200대 대비 2019년 약 1500대로, 소형 의료용 사이클로트론 설치는 2013~2018년까지 40% 이상 증가했으며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더불어 PET 검사는 초기 알츠하이머 진단에도 유용하게 적용된다. 

PET 검사는 방사선 동위원소가 방출하는 양전자를 단층 촬영하여 체내에서 동위원소의 분포를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타겟 단백질 검출용 동위원소를 결합한 의약품 개발이 필요, 많이 쓰이는 양전자 방출핵종 방사성동위원소는 C11, N13, O15이다.

미국 FDA는 아밀로이드-β PET 검사 결과를 토대로 최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애드유헬름(Aduhelm, aducanumab)’을 2021년 6월에 신약으로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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