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업체 노바티스 성공으로 파트너십 증가
릴리·BMS 인수 추진…2032년까지 시장 연 10% 성장 예상

바이오파마 업계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유도 생물학적 미사일 역할을 할 수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반면, 일부 기업은 암을 정확하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다른 솔루션인 방사선 약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기술은 초기 단계이지만, 벤처 캐피털 투자의 꾸준한 증가와 대형 제약사의 인수는 향후 10여 년에서 암에 대한 싸움의 핵심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선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방사선의 일부 유형을 받는 등, 오랫동안 암 치료의 주축이었다.

일반적인 과정은 암 세포를 죽이기 위해 몸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는 방사선의 고에너지 빔을 보내는 기계 사용과 관련이 있다.

외부 방사선의 단점은 주변의 건강한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과 더 국소적인 암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제약사들은 방사선 치료를 오랫동안 고려해 왔지만, 이 분야는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M&A

최근, 방사선 약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트너십이 증가하고 있다.

노바티스가 2017년에 수십억 달러의 인수로 관심이 증가했다.

노바티스는 2018년부터 췌장암 치료제 루타테라(Lutathera)를 마케팅하고 있고, 2022년 후속 플루빅토(Pluvicto)를 미국 FDA에서 진행성 전립선암에 대해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9.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플루빅토의 2027년 매출은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성공과 정밀 치료에 대한 관심 증가는 다른 제약사들이 이 분야에 진입을 유도했다.

작년 말, 릴리는 포인트 바이오파마를 14억 달러에 인수했고, BMS는 상장된 지 불과 몇 달 안된, 스타트업인 레이즈바이오를 4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5월, 바이엘은 암에 대한 새로운 계열의 방사성 약품 개발을 위해 바이사이클 테라퓨틱스(Bicycle Therapeutics)와 제휴를 맺었다.

이런 M&A는 란테우스(Lantheus), 퍼스펙티브 테라퓨틱스(Perspective Therapeutics), 펩티드림(PeptiDream), 텔릭스파마(Telix Pharma), 악티늄파마(Actinium Pharma), 퓨전파마(Fusion Pharma), 라디오팜 테라노스틱스(Radiopharm Theranostic), 셀렉타르바이오(Cellectar Bio), 클로비스온콜로지(Clovis Oncology), 큐삼바이오(QSAM Bio) 등 이 분야의 다른 바이오텍 회사들에게도 좋은 징조이다.

시장 연 10% 성장

컨설팅업체인 PR(Precedence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방사선 약품 시장은 2017년 39억 달러, 2023년 57억 달러에서 2032년 136.7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0.2% 성장이 예상된다.

성장은 노바티스의 플루빅토와 루타테라가 주도할 예정이다.

방사성 약품이 치료 및 진단, 특히 종양학에서 사용됨에 따라, 암 유병률 증가와 인구 고령화는 시장 성장의 드라이버 중 하나이다.

2022년 방사선 약품 분야에서 진단 분야가 67%로 최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암과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치료제 분야가 향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50개 이상의 방사성 약품이 출시돼 있고, 대부분 암 치료에 설계된, 더 많은 제품이 임상 시험 중에 있다.

방사성 약품은 방사성 원소를 포함하고 있어, 방사성 약품 시장 성장은 주로 정부 자금과 원자력 의학 탐구와 연구에 대한 지원에 달려 있다.

의료 응용 측면에서, 2022년 암이 방사선 약물 매출의 53% 이상을 차지했지만, 심장병이 진단에서 방사선 약물 사용으로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알파 방출 동위원소 초점

속도와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고 방사성 화합물이 며칠 내에 소멸되기 때문에 방사성 원소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등 업계가 잠재적인 공급 측면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

바이엘은 차세대 방사성 의약품의 출발 물질 역할을 하는 희귀, 알파 방출 동위원소인 악티늄-225(Ac-225)의 새로운 제조업체인 팬테라(PanTera)와 최근 계약을 체결해, 이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판테라는 올해 하반기부터 바이엘에 임상시험에 필요한 Ac-225를 공급할 예정이다.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는 베타 방출 동위원소 루테튬-177(lutetium-177)을 사용하여 개발됐다.

현재 방사성 약품은 기본적으로 루테튬-177과 다른 일부 동위원소를 기반으로 하지만, 다음 혁신으로 알파 방출 동위원소인 악티늄-225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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