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병원 방사선 의료장비 최초 도입

▲ 국군수도병원이 軍 병원으로는 최초로 PET/CT 등 첨단장비를 갖춰 군 의료발전이 기대된다.

국군수도병원(병원장 유근영)는 1월 26일 최첨단 방사선 의료장비인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을 도입, 가동 기념행사에 이어 정식검사를 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종성 국군의무사령관(준장)과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24대 국군수도병원장 역임), 임영기 방사선방어학회장, 김소연 방사선보건원장, 정준기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특히 안종성 국군의무사령관은 그간의 노력과 발전을 치하하며 군 특수분야에 대해선 민간의료를 선도할 수 있기를 당부했다.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 검사는, 체내 존재하는 물질에 양전자신호를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합성한 물질을 체내 주입하여, 해당물질의 생리적/병리적 체내분포를 단층/입체영상화하는 핵의학의 대표적인 분자영상기법(molecular imaging)으로 영상의학과의 해부학적 영상기법(anatomic imaging)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PET/CT 장비는 서로 다른 기계인 PET 스캐너와 CT가 하나로 합체돼 있어 10분 내외의 검사 한 번으로 두 검사의 융합영상(fusion image)을 얻을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국내 유수 대학병원에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암세포의 당섭취, 단백질생성, 혈관생성 등을 영상화하여 종양 악성판단, 병기설정, 치료반응평가 및 재발여부 평가에 주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파킨슨병이나 치매, 간질 등 신경계 관련 질환과 심장,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방침 결정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국군수도병원 신광호 핵의학과 과장(가급)은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하고 정량분석 정확도, 피폭량 감소, 검사시간 감소를 대폭 향상시킨 최고 사양의 장비”라면서, “기존의 암 분야 외에도 Bone PET 등의 특수검사를 통해 근골격계 군 다빈도질환 뿐만 아니라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등의 군 특수질환의 진료 및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어, 민간 병원과는 차별화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근영 국군수도병원장은 “군병원 최초로 최첨단 의무장비인 PEC/CT를 도입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군 의료 범위 확대 및 군 특수질환 연구발전에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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