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24일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 75만 명분 공급 
전국 보건소·요양병원 대상…관련 의료기관 사전교육 이수 필요
"요양병원 종사자·입원환자 95% 이상 접종 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6일부터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원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물량은 75만 명분으로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의료기관별로 백신을 소분해 공급되며 접종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위탁의료기관에 백신 접종 계약을 이번 주 안으로 체결하고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코벡스를 통해 26일 국내 유입되는 화이자백신 5만 8000명분은 27일부터 코로나환자를 치료하는 치료병원 종사자 5만 5000명에게 접종된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은 중앙 및 각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하고, 예방접종센터 방문에 따른 코로나19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자체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백신 효과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해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은 사전 접종 동의서를 통해 95% 이상 접종을 맞겠다는 의견을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중대본 브리핑에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각 지자체가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접종에 앞서 접종기관에서 대상자를 조회하고 접종 실시 후에 예방접종기록을 입력할 수 있는 예방접종 등록 기능을 2월 25일부터 개통할 계획"이라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단계결 진행 사항을 설명했다. 

백신 접종의 목표인 집단면역 구축에 대해 정은경 본부장은 "백신을 가능한 조기에 확보해서 공급받을 수 있게끔 백신 수급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며 두번재로는 백신 접종률"이라면서 "접종률은 정부와 의료계, 전문가 그리고 국민들께서 다 같이 코로나 극복이라는 그런 목표 하에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접종률 관리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특히 남아공 바이러스처럼 백신이나 치료제에 회피하는 변이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 신청 현황도 이날 공개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요양병원인 경우 전국 1,657개가 예방접종 신청을 한 상황이고, 확진자 치료병원 133개가 백신 접종계획이 잡혀있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1,800개의 의료기관이 접종대상이 되고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것은 이번 주 내 계속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 의료인 접종은 현재 접종 명단을 등록하고 있는 상태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35만 명 정도가 접종 대상자로 추정되며 3월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백신 접종 현황은 치료병원 143개소 5만 4910명이 접종에 등록됐다. 동의율은 93.6%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정은경 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 접종 백신"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65세 이상에서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임상시험 참여자 수가 적어서 좀 더 정밀한 효과에 대한 근거를 확인한 후에 접종하는 것으로 접종 순서를 일부 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유럽 그리고 영국, WHO에서도 조건부 허가나 긴급사용승인을 해서 사용이 되고 있는 백신"이라며 "백신에 대한 공급과 접종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코로나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에 대해 접종 동의 여부에 대한 것을 조사해 95% 이상이 동의를 해주셨다"면서 "예방접종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코로나19의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과 환자분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일념으로 동의 결정을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128건이며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109건, 남아공 변이바이러스가 13건, 브라질 변이바이러스가 6건으로 보고됐다.
 
2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13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7,324명(해외유입 6,913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71명으로 총 7만 7,887명(89.19%)이 격리해제돼 7,87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6명,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62명(치명률 1.7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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