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디지털바이오 산업 활성
지역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및 대형 인프라 활용 제시

디지털바이오 산업이 바이오 기술과 산업을 디지털 융합을 통해 의약, 환경,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디지털바이오는 다양한 기술과 융합하면서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융합인재 양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화 및 교육 질적 수준제고 및 지역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대형 인프라 활용을 통한 재교육 등 다양한 방안 등이 제시되어 주목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디지털바이오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제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하며 디지털바이오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오산업은 제약, 의료, 농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내면서 비약적으로 급성장했고 대량의 바이오 데이터를 생성했다. 

이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근 급성장한 IT 기술의 도움을 통해 바이오 데이터를 R&D 핵심 자원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보고서는 "디지털바이오는 전통적인 산업에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과적인 대안 제시가 가능하다"면서 "지속 가능한 목표 달성, 공급망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및 헬스케어 등 관련 산업의 비약적 발전으로, 관련된 신산업들은 연평균 15~46% 내외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빠른 시장 성장에 비해 국내 바이오 기업은 글로벌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영세해 기술경쟁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바이오 기업의 90%가 300명 미만의 소규모에 해당하고, 그 중에서 50명 미만이 63.8%나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지는 상황"이라며 "연구개발 분야에서 인적자본의 역할은 성과 제고 측면에서 매우 중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물론 인재양성은 양성시간(Time Gap)동안 변동성이 높고, 과다(소)양성될 경우 일자리 시장에 혼란을 준다는 점에서 고용 시장에서 효과적 대응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디지털바이오 분야는 타 산업과 공동으로 활용되는 IT 분야 인재나 임금 격차가 큰 의사과학자 등 필요로 하는 융합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보고서는 "정부도 디지털바이오 관련 연구개발, 교육훈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식의 축적을 이룰 수 있는 사회적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디지털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해 6개의 정책 제언을 내놨다. 

먼저 대학에서 배출되는 신규 바이오 인력의 질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교육현장에서의 융합 역량 및 실무 역량 강화추진을 제안했다. 

이어 지역 수요맞춤형 인재 양성 및 단기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사급 인재의 지역 내 취업을 유도하고, 재(구)직자 인재양성 추진을 강조했다. 

재직자에게는 정부출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공동으로 디지털바이오 관련 융복합 신기술분야에 대한 현안 대응형 교육과정 운영하고, 구직자는  바이오 분야 학사 또는 석사 학위 취득 후 생명연에서 일정 기간을 공통 교육, R&D에 참여한 후 유관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트랙을 신설하자는 것.

그 외  여성 과학 기술인 및 외국 우수과학기술인력 활용 확대, 스타급 디지털바이오기업(연구소) 발굴 및 인지도 제고를 통해 인재 확보 지원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디지털바이오 중장기 인재 현황조사 및 전망 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기반한 융합인재 양성사업의 종합조정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정부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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