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마운자로’ 등 다른 비인슐린 계열 약물보다 높아
구토, 메스꺼움 등 위장 부작용이 원인 추정

2형 당뇨병 환자에서, 1차 라인 약물인 메트포르민 후 2차 라인 약물로 다른 일반적 항당뇨병제보다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로 시작하는 환자들의 치료 중단율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The American Journal of Managed Care 12일자에 게재됐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David Liss 연구팀은 2014~2017년 사이에 8만 2000명의 2형 당뇨병 환자의 5개 계열 비인슐린 약물의 사용을 분석했다.

연구는 술포닐sulfonylureas),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 티아졸린(thiazolidinediones) 등 5가지 항당뇨병제 중 하나를 시작한 2형 당뇨병 성인 환자에 대한 상업건강보험 청구를 분석했다.

분석은 12개월 동안의 추적 기간 동안 3가지 치료 수정 결과(중단, 전환, 강화)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처음 처방 1년 이내에, 환자의 약2/3(63.6%)가 약물 중단, 다른 약물 계열로 전환 또는 치료를 강화한 것을 발견했다.

5개 항당뇨병제의 비인슐린 계열 중 4개 계열에서, 환자의 38.6%가 약물을 중단했다.

반면, 최근 인기가 급증한 GLP-1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들 중, 절반 (50.3%)이 치료를 중단했다.

GLP-1 계열 약물은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과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등 블록버스터 약물들이 포함돼 있다.

치료 강화는 환자의 19.8%, 전환은 5.2%에서 보고됐다.

조정된 분석에서, 설포닐을 처방받은 환자와 비교해, 중단 위험은 GLP-1 그룹이 28% 더 높았고, DPP4 억제제 그룹이 7% 더 높았다.

설포닐과 비교해, 다른 모든 항당뇨병제 계열은 전환 위험이 더 높은 반면, 치료 강화 위험은 더 낮았다.

젊은 연령층과 여성은 모든 수정의 위험이 더 높았다.

가정의학과 혹은 내과 의사의 항당뇨병제 ADM 처방과 비교했을 때, 내분비 전문의의 처방은 더 낮은 중단 위험과 더 높은 강화 위험 모두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치료 중단 이유에 대한 데이터가 없지만, 특히 GLP-1 약물의 높은 중단율은 당뇨병 조절과 체중 감소를 위해 이런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들에게서 관찰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 부작용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환자는 1년 이내에 치료 수정을 경험했다. 결과는 약물 순응도를 극대화하고 의료 시스템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처방 접근 방식과 환자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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