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7억 달러→2028년 198억 달러 성장 전망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론자, 바이오엔텍 등 시장 공략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가 연평균 15%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종약학에서 가장 유망한 약물 계열 중 하나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론자, 바이오엔텍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 분야에서 기술이전, 공동개발, M&A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활발히 펼치는 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ADC 시장이 2023년 97억 달러에서 2028년 19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클론항체(mAbs)의 선택성과 화학요법 약물의 효능을 결합해 특정 종양부위에 세포독성 약물을 전달하는 면역 접합체로, 현재 종양학에서 가장 유망한 약물 계열 중 하나로 평가된다.

기존 화학요법 대비 ▲건강한 조직의 손상 및 부작용 최소화, ▲표적세포에 고용량 
약물 전달로 약효 증가, ▲암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여 항암 활성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ADC 관련 라이선스 계약은 총 150건으로 나타났으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 분야에서 기술이전, 공동개발, M&A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올해 3월 화이자는 미 FDA가 승인한 애드세트리스(Adcetris), 파드세브(Padcev), 투키사(Tukysa) 및 티브닥(Tivdak)을 포함 ADC 후기 파이프라인 고형암 치료제 등을 확보하기 위해 씨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했다. 

대표적 약물인 다이치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엔허투(ENHERTU)가 2022년 하반기부터 적응증별로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화이자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마일로타그(Mylotarg) 이후 올해 10월 기준, 미 FDA에서 총 13개 제품이 허가됐다. 

승인된 ADC의 대부분은 혈액암 치료용이지만 사용 범위가 HER2 양성 유방암, 위암, 방광암 및 자궁경부암, 비소세포암 등 고형 종양으로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해 로슈가 152억 3000만달러로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얀센, MSD,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타라제네카, BMS, 사노피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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