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활용위해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중요

AI기술이 의료서비스 제공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AI 기술 활용을 위해 양질의 의료 데이터 축적과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KOTRA는 최근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개인 정보 보호 및 안전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계학습(ML), 심층학습(DL)과 같은 기술들은 예방, 진단, 처방 등 복잡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의료영역에서부터 개인의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AI기술은 질병을 더 빨리 감지하고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 제공 등 의료 서비스 제공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Precedence Research에 의하면 전 세계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2년 151억 달러로 추산되며 연평균 37% 성장해 2030년에는 1879억5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북미 시장 규모는 68억 달러로 세계 시장 점유율의 59%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I의 광범위한 활용을 통해 향후 5년 이내에 미국 의료 및 행정 비용 전반에 관한 지출의 5~10%(연간 약 2000억~36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의료 품질과 환자 만족도 향상 및 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약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임상시험을 통한 의약품 개발에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AI 기술은 신약 개발 사전 조사, 임상시험 단계, 제조단계, 인허가 결정, 약물 감시 등의 단계에서 약물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보고서는 "Deloitte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신약 개발 프로세스는 평균 12년이 걸리고 약 26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신약 개발 과정에 AI를 활용하면 약물 발굴 시간을 15배나 단축할 수 있고, 신약 개발 비용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는 의료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데도 활용된다.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정신 건강 케어 시장규모는 195억 달러로 평가되며 연평균 20.3% 성장해 2030년에는 71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접근성, 개인 맞춤형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 등에 따라 향후 정신건강 앱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향후 AI 활용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대규모 의료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개인 정보 보험 및 안전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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