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440억$ 규모 약 18배 급등…노보‧릴리 최대 점유
추정 매출 70% 미국 시장…경구용 버전 다가와 시장 더 확대 예상

비만 치료제 영역에서 기존 약품의 강력한 수요와 새로운 제품의 출현으로 향후 시장은 강력히 성장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드 항비만제의 매출은 2022년 25억 달러에서 2030년 440억 달러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런 추정 매출의 약 70%는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5년 동안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체중 감량에 대한 인식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부 신약이 출시됐다.

특히,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 오젬픽(Ozempic)과 릴리의 모운자로(Mounjaro, tirzepatide) 등 3개 약물은 임상시험에서 체중 감소에 주목할 효과를 보였다.

위고비는 체중 감량에 미국 FDA에서 승인된 반면, 다른 2개 약품은 유의한 체중감량을 보였지만 2형 당뇨병 치료에만 승인됐다.

이는 2023년 초에 당뇨병 환자가 이러한 약물의 사용을 위협하는 오젬픽과 모운자로의 부족으로 이어지는, 이런 약품의 수요 증가를 유도했다.

새로운 브랜드 항비만제가 2030년까지 44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기 때문에, 노보노디스크(이하 노보)가 삭센다(Saxenda), 위고비(Wegovy)와 함께 새로운 메가블록버스터 시장의 불씨를 지폈다.

시장은 노보의 삭센다와 더 주목받는, 모두 GLP-1 작용제인, 최신 세마글루티드 기반 약품인 위고비와 릴리의 티르제파타이트(tirzepatide)가 지배할 전망이다.

경구 약품 개발

이중 GLP-1/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 계열인, 릴리의 약물은 현재 당뇨병에 모운자로(Mounjaro)란 브랜드로 마케팅하고 있지만, 곧 비만 치료에 FDA 승인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노보의 프랜차이즈(위고비, 삭센다 등)와 릴리의 티르제파티드가 비만 약품 시장에서 각각 54%와 46%의 점유율로 지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예상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더 많은 약물들이 다가오고 있다.

릴리와 화이자의 경구 GLP-1, 암젠과 릴리의 이중 및 삼중 복합 약물 등 파이프라인 개발은 이런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보와 릴리의 최신 계열 약물들은 모두 주사제이지만, 두 회사 모두 현재 경구용 버전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노보는 위고비의 경구용 버전에 대한 유망한 데이터를 공유했다.

68주 동안, 매일 50mg의 경구 위고비를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1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이는 주사제 버전이 달성한 결과와 유사했다.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였고, 알약은 환자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보이지 않았다.

노보는 올해 말 위고비의 경구용 버전에 대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릴리는 경구용 GLP-1 경쟁 약품인, LY3502970(orforglipron)을 2상 연구에서 평가하고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모운자로가 비만에 승인되면, 연간 매출이 2029년까지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직 마케팅하는 항비만제가 없는, 화이자도 소분자 GLP-1R 작용제인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이란 경구용 약품을 연구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긍정적 임상데이터를 발표했다.

경구용 비만/당뇨병 후보 약품인 다누글리프론은 체중 감량을 입증했다.

성인 411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연구의 데이터에서, 다누글리프론은 연구된 모든 용량 수준에서 당화 헤모글로빈(HbA1c)과 공복 혈장 포도당(FPG)을 감소시키고 위약과 비교하여 매일 2회 80mg 이상의 용량에서 체중을 감소시켰다.

다누글리프론 그룹 환자들은 16주 동안 약 10파운드 체중 감소를 보였다.

이밖에 많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비만 시장에 진입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체중 감소에 승인된 선도적인 GLP-1 약물인 노보의 위고비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릴리의 모운자로의 비만에 승인은 항비만제에 대한 방대한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World Obesity Atlas 2022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6.5억 명 이상이 비만이고, 2030년까지 약 10억 명의 성인이 비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비만을 세계에서 가장 만연한 만성 질환으로 만들 것이다.

향후 체중감량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컨설팅업체 GVR(Grand View Research)의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전 세계 체중 관리 시장의 가치는 약 1330억 달러 규모였고,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9.7%의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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