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위고비’ 로 주도…릴리‧암젠 등 유망한 임상 결과로 추격

노보노디스크(이하 노보)가 주도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암젠은 노보와 릴리의 비만 치료제 잠재적 경쟁 약품에 대한 긍정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1상 연구에서, 환자들은 3개월간 매달 암젠의 주사제를 받았다.

85일 후, 저용량 그룹의 환자들은 평균 7.2%, 고용량 환자는 평균 14.5%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반면, 위약군은 1.5% 체중이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암젠을 릴리, 노보와 경쟁 대열에 올려놓을 수 있다.

릴리는 비만에 대해 잠재적 치료제로 항당뇨병제 모운자로(Mounjaro)를 테스트하고 있다.

노보는 최근 공급 부족에 직면한 항비만제 위고비(Wegovy)와 삭센다(Saxenda)를 마케팅하고 있다.

회사는 위고비의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 비만 치료제에 대한 성공과 수요가 있는 가운데,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혁신과 성장을 위한 위치에 있다.

3개의 항비만제 모두 GLP-1(glucagon-like peptide-1)이란 내장 호르몬을 활성화시킨다.

암젠의 약품은 비만과 관련된 다른 호르몬을 차단하는 반면, 릴리의 약품은 혈당 조절과 관련된 두 번째 호르몬(GIP)을 활성화시킨다.

릴리의 모운자로는 당뇨병 치료에 승인됐고, 비만 치료를 평가하고 있다.

노보의 위고비는 GLP-1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암젠의 후보 약품은 노보의 위고비와 비만 치료에 최종 단계 테스트에 있는 릴리의 모운자로보다 훨씬 뒤처진 초기 단계 임상에 있다.

AMG 133은 광범위하게, 오랜 기간 동안 테스트되지 않았지만, 초기 연구 결과는 체중 감량 치료에 최종단계 테스트 중인 릴리의 항당뇨병제 모운자로는 물론, 노보의 위고비와 삭센다(Saxenda) 비교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긍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젠은 당뇨병과 대사장애 환자 등 수백 명의 환자가 등록될 2상 임상을 내년 초에 신속히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최종 단계 테스트에서, 68주 동안 위고비를 받은 환자들은 약 17%의 체중이 줄었다.

삭센다로 매일 치료받은 환자는 3상 연구에서 5~7% 정동의 평균 체중 감소를 보였다.

릴리는 72주 동안 모운자로를 테스트한 결과, 최고 용량을 받은 환자들은 평균 22.5%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암젠의 환자들은 약 12주 동안 7.2%~14.5%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암젠은 AMG 133이 얼마나 빠르게 환자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내약성이 있는지 등 차별화를 위한 많은 잠재적인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암젠의 결과는 AMG 133이 빠른 효과와 적은 투여 빈도 때문에 노보와 릴리의 치료제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노보는 올해 9월까지 전체 비만 치료제의 매출이 연간 91% 급등한 113.8억 DKK를 기록했다.

위고비 매출은 37.4억 DKK로 전년동기대비 6배 급등했고, 삭센다는 76/3억 DKK로 43% 증가했다.

릴리는 올해 승인된 모운자로의 9개월간 매출이 2.03억 달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인 FBI(fortunebusinessinsights)의 보고서를 보면, 항비만제 시장은 2021년 19억 달러에서 2022년 28.2억 달러, 2028년 132.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24.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GSK, 바이부스, 로슈, 큐락스 파마슈티컬스 등 많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비만 시장에 진출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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