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아토게판트’ EU 승인 신청
편두통 예방과 치료 분야, 화이자 ‘누르텍’ 추격 가속

편두통 치료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애브비는 주요 경쟁사인 화이자/바이오하벤과 최근 승인된 바이두라(Vydura) 약품을 따라잡기 위해, 유럽(EU)에서 간헐적 및 만성 편두통 예방에 경구용 CGRP 억제제 아토게판트(atogepant)의 승인을 신청했다.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은 한 달에 최소 4일의 편두통이 있는 성인의 편두통 예방에 사용이다.

이는 편두통 예방에 첫 경구용 약품으로 지난 4월 승인된 바이두라(Vydura, rimegepant)와 동일한 적응증이다.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아토게판트가 승인될 경우, 바이두라와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아토게판트는 환자의 욕구를 더 가깝게 충족할 용량을 허용하는 3가지 용량의 이용 가능성과 간헐적 및 만성 편두통에 대한 강력한 임상 데이터로 지지된다고 글로벌데이터가 분석했다.

글로벌데이터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유럽 5대 시장에서 2030년까지, 바이두라와 아토게판트는 각각 3500만 달러, 57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토게판트는 작년 9월 미국에서 편두통 예방에 쿨립타(Qulipta)란 브랜드로 승인됐다.

미국에서 바이두라는 누르텍 ODT(Nurtec ODT)로 마케팅되고 있고, 2020년 초 급성 편두통과 2021년 5월 예방에 승인을 받았다.

애브비는 작년 5.5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급성 편두통 치료에 다른 경구용 CGRP인 유비렐비(Ubrelvy, ubrogepant)를 마케팅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유비렐비와 쿨립타의 매출은 각각 1.38억 달러, 1100만 달러를 보고했다.

반면, 바이오하벤은 2021년 누르텍 ODT 매출 4.62억 달러, 올해 1분기 1.24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외 지역에서 약품에 대한 권리를 선급금 5억 달러에 라이선스했다.

최근, 화이자는 바이오하벤을 현금으로 116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올해 초, 투자사인 스페릭스(Spherix)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브비의 약품은 출시 3개월 후 시장의 1/3 점유율로 경쟁사에 대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누르텍 ODT도 성장하고 있어, 암젠의 애모빅(Aimovig, erenumab), 릴리의 엠갈리티(Emgality, galcanezumab), 테바의 아조비(Ajovy, fremanezumab) 등 기존의 주사 CGRP 억제제들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이 예상된다고 보고서가 밝혔다.

지난 달, 애브비는 최소 3개월 동안 매달 최소 15일의 편두통이 있는 것으로 정의된, 만성 편두통 예방에 대한 아토게판트의 새로운 데이터를 보고했다.

이는 경쟁자와 아토게판트의 차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이 주장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쿨립타가 2023년 만성 편두통 예방에 승인을 받고, 2027년까지 1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사 CGRP 약품에 반응하지 않거나 주사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컨설팅업체인 MDF(Market Data Forecast)에 따르면, 글로벌 편두통 약품 시장은 2022년 44.4억 달러에서 2027년 56.3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4.9% 성장이 예상된다.

편두통 시장은 환자 증가, 치료제의 발전, 예방약품 승인 증가 등이 드라이브하고 있다.

반면, 편두통 약품의 부작용과 관련된 우려가 시장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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