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처방약 매출 역동적 변화 예상…일부 톱 약품 특허 절벽 직면

2028년, 애브비가 글로벌 최대 제약사로 등극하고,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가 톱셀러 약품에 오를 전망이다.

EP(Evaluate Pharma)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역사상 가장 가파른 특허 절벽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애브비는 2028년 처방 약품 매출로 글로벌 최대 제약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 파마

2028년 처방약 매출 톱10 제약사는 애브비에 이어 로슈, J&J, MSD,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BMS, GSK의 순으로 예상된다.

애브비의 부상은 화이자, 노바티스, BMS의 순위 하락과 대비된다.

애브비는 2023년 미국에서 연간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휴미라(Humira)의 특허를 상실하지만, 항TNF 류마티스 관절염 약품에 대한 수요는 오래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휴미라의 매출 하락을 상쇄할, JAK 억제제 린버크(Rinvoq), 건선 약품 스카이리지(Skyrizi)와 항암제 벤클렉스타(Venclexta)의 성장이 2위 경쟁자인 로슈에 대해 매우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8년, 애브비와 로슈의 처방약 예상 매출은 각각 657억 달러, 650억 달러로 추정된다.

애브비의 경우, 이러한 예측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새로운 적응증에 린버크와 스카이리지를 확대하는 회사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EP가 평가했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잠식이 현재 시장이 예측한 것보다 더 심할 경우, 로슈와 애브비 사이의 순위는 바뀔 수 있을 것으로 EP는 예상했다.

반면, 로슈의 일부 장기적인 성공은 많은 투자를 하는 새로운 면역종양 메커니즘인 Tigit 차단의 잠재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최근의 사건들은 미래 매출에 대해 매우 의심스럽게 했다.

티라골루맙(tiragolumab)은 Tigit 메커니즘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Skyscraper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10개의 연구 중 2개에서 현재 실패했다.

로슈의 다발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PD-L1 단클론항체 티쎈트릭(Tecentriq),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는 향후 6년 동안 강력한 성장이 예상된다.

MSD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순위가 오른 배경에는 급격히 성장하는 종양 프랜차이즈가 있다.

AZ의 타그리소(Tagrisso)와 린파자(Lynparza)의 연간 매출은 2021~2028년 사이에 2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MSD의 키트루다는 2028년 매출 309억 달러로 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이 될 전망이다.

MSD와 AZ의 2028년 처방약 매출은 각각 597억 달러(4위), 545억 달러(7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파이프라인 확장의 어려움으로 GSK(10위)와 사노피(8위)는 하위로 밀려났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 백신 붐을 활용하지 못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노피와 GSK의 2028년 처방약 매출은 각각 508억 달러, 440억 달러 예상된다.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GSK는 2028년 389억 달러의 처방약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11번째 빅 파마인 릴리에 의해 10위 자리를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릴리는 최근 승인된 몬자로(Mounjaro)가 당뇨병과 비만 모두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보였고, 이 약품이 더 낙관적인 기대에 부응한다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 가지 큰 놀라움은 화이자의 순위 하락이다.

화이자는 역사적으로 톱 3 사이에 있었다.

2028년 화이자의 예상 매출은 571억 달러로 5위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말, 비아트리스를 분사하면서 많은 오래된 제품을 이전해 회사의 톱 라인이 줄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누려온 매출은 순간적임을 보여준다.

화이자는 인수와 라이선스 딜에 코로나19 백신과 약품으로 거둬들인 코로나 수십억 달러를 계속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는 로슈의 지분을 매각하고 매출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인수와 라이선스 딜 전략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BMS의 순위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회사는 2021년 매출의 72%가 10년 이상 된 제품에서 나오고, 오래된 제품의 특허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BMS는 레블리미드(Revlimid), 엘리퀴스(Eliquis), 옵디보(Opdivo) 등 3개 블록버스터 약품이 향 6년간 저가 제네릭/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예상돼. 최대 특허절벽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까지 회사의 파이프라인에 새로운 제품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톱셀링 약품

휴미라는 MSD의 항PD-1 단클론항체 키트루다에게 자리를 내주고, 내년에 세계 톱셀링 약품으로서의 왕좌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2028년까지 2위에 오르면서, 이런 2개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2030년 특허 만료될 때까지 톱셀링 약품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와 스파이크백스(Spikevax),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는 올해 톱 5에 랭크됐지만, 이들의 입지는 짧을 것으로 추정된다.

EP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 톱10 베스트셀링 약품에 빅 파마가 아닌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버텍스의 제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텍스는 많은 대형 개발자들이 소유하고 싶어 하는 제품인,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인 트리카프타(Trikafta)를 마케팅하고 있다.

EP는 2028년 이 약품의 매출은 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길리어드의 HIV 약품 빅타비(Biktarvy)가 2028년 116억 달러의 예상 매출로 톱셀링 약품 중 6위에 오를 전망이다.

스카이리지의 예상된 순위 상승(+46)으로 애브비는 2028년에 가장 큰 약품 개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린버크는 1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톱 10 약품의 2028년 예상 매출을 보면, 키트루다 309억 달러, 옵디보 157억 달러,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젠트(Dupixent) 148억 달러, J&J/젠맙의 다잘렉스(Darzalex) 139억 달러,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 120억 달러, 빅타비 116억 달러, 스카이리지 115억 달러, J&J/애브비의 임브루비카(Imbruvica) 101억 달러, 트리카프타 95억 달러, AZ의 타그리소(Tagrisso) 94억 달러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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