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모두 매출 증가…코로나19 제품 보유업체 도약
J&J 부동의 1위, 화이자 2위로 상승…바이오엔텍·모더나·비아트리스 새로 진입

2021년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제품을 개발한 일부 제약사들의 매출이 급증하며 매출 순위에서 판도변화를 가져왔다.

피어스 파마(Fierce Pharma)의 2021년 글로벌 매출 톱 20대 제약사 보고서를 보면, 작년 매출액 기준 세계 상위 20개 제약사 중 5곳이 최소 40% 매출이 급증하는 등 12개 업체가 최소 10% 이상 성장했다.

작년 톱 20대 제약사의 총매출은 8215억 달러로 전년대비 23% 급증했다.

2021년 톱 20대 회사 중 어느 회사도 매출이 떨어지지 않았다.

가장 낮은 증가율은 암젠(2%)과 노바티스(4%)였고, 다른 업체들은 최소 5% 이상 증가했다.

2021년, 코로나19 백신으로 화이자, 바이오엔텍, 모더나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텍과 파트너십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 370억 달러를 포함해 작년 813억 달러의 매출로 전년대비 95% 급증했다.

바이오엔텍과 모더나의 매출은 코로나19 백신에서 나왔다.

2021년, 바이오엔텍은 189.8억 유로의 매출을 보고했는데, 이는 전년(€4.82억)에 비해 3836% 급등했다.

모더나도 연간 2200% 급등한 작년 184.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엔텍과 모더나는 이런 놀라운 실적으로 톱20대 순위 중 각각 18, 19위에 처음으로 올랐다.

헬스케어 그룹인 J&J는 연간 14% 증가한 937.7억 달러의 매출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하지만, 화이자가 코미나티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의 올해 총 54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 왕좌가 위태로울 수 있다.

주목할 성장 업체는 200억 달러의 톱셀링 약품 휴미라(Humira)가 있지만 코로나19 약품의 도움없이 23%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4위 애브비이다.

애브비는 작년 562억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다른 회사는 하나의 주력 약품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6위 머크(MSD)로, 회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가 드라이브해 작년 매출 487억 달러로 연간 17% 급증했다.

릴리는 코로나19 항체 22.4억 달러 등 283.2억 달러의 매출로 연간 15% 성장했다.

이밖에 길리어드 사이언스(+11%), 노보노디스크(+11%), 바이엘(+10%)이 두자릿수 성장을 보고했다.

다른 주목할 업체는 바이오엔텍과 모더나와 함께 톱 20 순위에 처음 랭크된 비아트리스이다.

화이자의 업존과 제네릭 제약사 마일란의 합병으로 탄생한 비아트리스는 178억 달러의 매출로 20위를 차지했다.

반면, 2020년 톱 20위에 랭크됐던, 테바, 바이오엔제, 일본의 아스텔라스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비아트리스는 제네릭 약품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올리는 톱 20위에 오른 유일한 회사이다.

테바는 작년 매출 159억 달러로 연간 5% 감소했다.

바이오젠은 논란이 됐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Aduhelm)의 침체로 매출이 18% 급감한 109.8억 달러를 보고했다.

아스텔라는 8%의 매출이 떨어졌다.

한편, 2020년에는 톱 20대 중 6개 기업의 매출이 감소했고, 두 회사만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BMS 매출은 세엘진 인수에 힘입어 63% 증가했고, 애브비의 매출 38% 증가는 엘러간 인수가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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