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성공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텍·모더나 등 급등
톱20대 업체 전체 시총 3.4조$ 25% 증가

글로벌 톱 20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2021년 전체 시가총액은 두 자릿수 증가를 했다.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20대 바이오파마 기업의 시가총액은 2020년 12월31일 2.8조 달러에서 2021년 12월31일 3.4조 달러로 24.9% 급증했다.

전체 시장 증가는 14개 업체에서 보고됐다.

바이오엔텍(218.5%), 모더나(149.1%), 노보노디스크(71.8%), 릴리(63.6%), 화이자(61.9%) 등 5개 업체는 2021년 50% 이상 시총이 증가했다.

대유행 기간에 시장 수요를 충족시킨, 코로나19에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2021년 시총이 급증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2021년에도 순위를 유지했다.

J&J(4504억$)가 1위 자리를 지켰고, 로슈(3535억$)와 화이자(3314억$)가 뒤를 이었다.

화이자는 두 단계 상승했고, 바이오엔텍과 모더나는 새로 톱20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엔텍은 화이자와 코마케팅하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0의 성공으로 시총이 625억 달러로 급증했다.

바이오엔텍은 2021년 시총 순위 18위에 랭크됐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555억 달러의 매출로 예상되는 코미나티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시장의 리더이다.

모더나의 주가는 2020년 12월31일 104.5달러에서 작년 말 253.9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mRNA-1273 백신의 매출이 주요인이다.

이는 종양 적응증에 2상 임상에 있는 mRNA-2416과 개인맞춤 mRNA-4157 백신 등 최종 단계 프로그램의 파이프라인에 의해 지원되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코미나티와 함께, 2021년 글로벌 예상 매출 142억 달러는 J&J 코로나19 백신으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았다.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Ozempic, semaglutide) 등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 판매로 시총이 급등했다고 보고했다.

시총 증가를 견인한 주요 요인은 첫 인슐린 요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1형과 2형 당뇨병에 3상에 있는 노보의 1주1회 기저 인슐린 약물인 LAI-287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심부전 및 비만 환자에 대해 개발 중인 3상 세미글루타이드(semaglutide) 치료제는 심혈관 및 대사 장애 공간에서 다수 적응증에 걸쳐 사용을 입증했다.

비만과 당뇨병 등에 대해 승인이 예상돼, 세마글루타이드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릴리는 2020년 12월 31일 168.8달러에서 2021년 12월 31일 276.2달러로 주가가 상승하는 등 2021년 증시 호조를 보였다.

2021년 릴리의 성장은 코로나19 단클론항체 기반 복합치료제인 밤라니비맙(bamlanivimab)과 에테세비맙(etesevimab)의 판매와 미국 FDA에서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혁신약품지정을 받은 도나네맙(donanemab)에 의해 견인됐다고 글로벌데이터가 분석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2021년 COVID-19 프랜차이즈에 의해 상승했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소분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를 1000만 코스를 선주문 받았다.

반면, 버텍스 파마슈티컬(-9.2%), 노바티스(-0,5%), 머크(MSD, -6.5%), BMS(-1.3%), 암젠(-5.3%), 바이엘(-0.6%) 등 6개 제약사는 작년 시총이 감소했다.

버텍스는 알파-1 트립신 결핍증, 간과 폐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인 VX-814에 대한 2개 2상ㄹ 임상의 실패로 시총이 하락했다.

버텍스는 2021년 VX-814 임상시험이 종료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낭포성 섬유증 치료에 초점을 맞춘 R&D와 세계 최초의 삼중결합요법 트리팍타/카프트리오(Trifakta/Kaftrio)가 2022년 1월 유럽위원회(EC)로부터 6세~11세 낭포성 섬유증 치료에 승인 등으로 주가 하락세는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다.

버텍스는 2계단 하락해 19위로 밀려났고,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17위로 3계단 상승했다.

리제네론의 꾸준한 상승세는 2021년 3분기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항체복합치료제 REGEN-COV가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REGEN-COV의 효능 저하 우려로 향후 성공은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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