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피젠트’ ‘구사시티닙’ 등 일부 후보 치료 패러다임 변화 예상

만성 손 습진(수부 습진)에 대한 승인된 치료제의 부족은 더 많은 표적 치료제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 만성 수부 습진(CHE)을 타깃으로 약품 개발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질병 관리를 위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CHE의 표준요법은 피부 연화제, 칼시누린(calcineurin) 억제제 등 국소 치료제와 고효능 스테로이드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제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등도에서 중증 케이스는 국소 치료에 일부 내성이 있고 전신 옵션이 필요하다.

알리트레티노인(alitretinoin)이 CHE 치료에 마케팅되는 유일한 전신 치료제이지만, 이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5개 EU 국가에서만 승인됐다.

이 제품은 중등도에서 중증 CHE 치료에 사용되고 환자가 매우 강력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내성이 있을 때 종종 처방된다.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알리트레티노인이 손과 발 모두에 효과가 없고 손 치료에만 국한된다.

파이프라인

최근 CHE 환자 치료에 주목할 일부 진전이 있다.

사노피/리제네론의 블록버스터 약품 듀피젠트(Dupixent, dupilumab)가 CHE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레오 파마의 델고시티닙(delgocitinib), 아사나 바이오사이언스(Asana Biosciences)의 구사시티닙(gusacitinib) 등이 임상에서 평가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젠트는 1개 3상, 2개 2상 들 3개 임상시험에서 CHE에 대해 연구되고 있다.

듀피젠트는 소규모, 관측 연구의 데이터에서 손 습진 환자에게 일부 효과를 보였다.

한 연구에서, 환자의 60%가 손 습진 심각도 지수(HECSI)에서 최소 75%의 개선을 달성했고 환자의 96%가 HECSI에서 일부 유의한 수준의 개선을 보였다.

글로벌데이터는 대규모 연구에서 평가가 필요하지만 듀피젠트가 만성 손 습진 환자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소적인 pan-JAK 억제제인 델고시티닙은 현재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일본 토바코(Japan Tobacco)가 코렉팀(Corectim)이란 브랜드로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레오 파마는 미국과 EU 등에서 CHE에 대해 이 약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레오 파마는 올해 중등도에서 중증 CHE 성인 환자에서 델고시티닙 임상 프로파일을 평가하는, 3개의 3상 DELTA 1, 2, 3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GlobalData와 인터뷰한 KOLs는 Japan Tokbo의 이전 데이터가 일본의 경증 환자에서 중증 환자까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 새로운 JAK 억제제가 더 심각한 CHE를 가진 환자들에게 안전한 주제 선택권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른 주목할 CHE 후보 약품은 경구 JAK/SYK 억제제인 구사시티닙이다.

중등도에서 중증 CHE 환자에 대한 구사시티닙의 IIb상 RADINAT 임상시험은 위약에 비해 용량 의존적이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손 습진 개선과 함께 유망한 결과를 보고했다.

3상 연구는 올해 하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큐티스 바이오테라퓨틱스(Arcutis Biotherapeutics)는 국소 JAK1 억제제인 ARQ-252를 CHE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b에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기관인 ClinicalTrials.gov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ASN002, 아시트레틴(Acitretin), 피메크롤리무스(Pimecrolimus Cream 1%), E-DO, LEO 124249 등 10여개 후보 약품이 CHE에 대해 임상 중에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수사시티닙, 델고시티닙, 듀피젠트가 CHE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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