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6개월 이상 소아 연구 긍정적 데이터 발표
화이자 ‘아브로시티닙' 유망한 직접비교 데이터로 강력 도전

사노피/리제네론 파마슈티컬이 지배하는 아토피 피부염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사노피/리제네론이 4년 이상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 애브비, 릴리 등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사노피/리제네론은 6개월에서 5세 사이 어린이의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블록버스터 약품 듀피젠트(Dupixent, 성분명 dupilumab)를 평가한 주요 3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연구는 억제되지 않은 중등도에서 중증도 아토피 피부염(AD)이 있는 6개월~5세 사이의 162명 어린이에서 듀피젠트와 표준요법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복합의 효능과 안전성을 TCS 단독요법과 비교했다.

환자들은 체중(200mg : 5kg~15kg 미만)과 (300mg : 15kg~30kg 미만)을 기준으로 약품을 투여 받았다.

1차 최종목표는 16주 치료 기간 동안 조사자의 글로벌 평가(IGA) 점수 0점(깨끗함) 또는 1(거의 깨끗함)과 EASI-75(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75% 개선)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듀피젠트 복합 치료는 위약군에 비해 전체 질병 심각성의 유의한 감소와 건강 관련 삶의 질 과 함께 피부 깨끗함, 가려움을 개선했음을 입증했다.

위약군 4%에 비해 듀피젠트 환자의 28%가 1차 최종목표(피부 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함)에 도달한 반면, 전체 질병 심각성과 가려움은 각각 70%, 49% 감소했다.

현재 듀픽젠트는 6세 이상 환자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와 성인의 비강 용종이 있는 만성 비부비동염과 12세 이상의 심각한 천식 치료에 승인됐다.

듀피젠트가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대한 긍정적 데이터는 시장 리더 입지를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듀픽젠트의 어린이에 대한 유망한 결과는 현재 면역억제 및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제가 섬세한 피부를 손상시키고 장기적으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듀픽젠트는 2017년 첫 승인을 받은 이후 사노피/리제네론 모두에게 블록버스터 제품이 됐다.

JAK 경쟁

JAK의 라이벌들이 아토피 피부염 공간에서 듀피젠트와 경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이자, 애브비, 릴리 등 일부 경쟁업체들이 피부염과 일부 종류의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하는 경쟁 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는 경구 JAK1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이 중등도에서 중증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듀피젠트를 능가했다는 직접비교 데이터를 발표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이번 직접비교 연구에서 듀피젠트보다 더 많은 환자들에서 아브로시티닙이 피부 깨끗함을 보였고 가려움 감소를 보였다.

3상 직접비교 JADE DARE 연구 결과, 1일 경구 아브로시티닙은 각각 평가한 효능 측정에서 듀피젠트보다 통계적으로 우수함을 보였다.

또한 아브로시티닙은 이전 연구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2차 최종목표는 2주에서 베이스라인부터 PP-NRS4(Peak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의 심각도에서 최소 4점 개선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과 4주에서 EASI-90(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90%)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고, 두 가지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상세한 분석도 없었다.

아브로시티닙은 향후 연간 최고 매출 수십억 달러가 기대되는 화이자의 톱 시험 약품 중 하나이다.

화이자의 예상대로 아브로시티닙이 출시되면, 듀피젠트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화이자는 다가오는 의료 미팅에서 전체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며 규제당국과 데이터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작년 11억 달러에 더미라(Dermira) 인수로 IL-13 분야에 진입했다.

릴리는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으로 아토피 피부염에서 듀피젠트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2개 3상 임상에서 레브리키주맙은 위약군보다 우수함을 보였다.

연구에서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50% 이상이 16주 치료 후 최소 75%의 피부 깨끗함을 경험한 것을 발견했다.

3개 임상 시험에서, 듀피젠트는 환자의 44%에서 69%까지 75%의 피부 깨끗함을 달성했다.

52주 동안 2차 최종목표를 추적하고 있는 릴리는 내년에 전체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피부 깨끗함은 일부 주요 경쟁분야 중 하나이다.

중간 단계 데이터는 안전성과 가려움에 대한 영향 측면에서 레브리키주맙이 듀피젠트보다 잠재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릴리는 차별화를 위해 월간 투여 요법을 찾고 있다.

52주 동안 2차 최종목표를 추적하고 있는 릴리는 내년에 전체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다른 인기있는 약품은 화이자의 국소 치료제 유크리사(Eucrisa)가 있다.

일부 기업들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미국에서 검토 중인 애브비의 린버크, 릴리의 올루미안트, 화이자의 아브로시티닙과 같은 후보를 개발하고 있다.

JAK 억제제 안전성 의문

JAK 억제제의 운명은 비슷한 작용을 하는 애브비와 릴리의 다른 2개 약물의 운명과 함께 몇 달 동안 진행된 미국 FDA의 안전성 검토와 관련이 있다.

올해 애브비의 리버크(Rinvoq)와 릴리의 올루미안트(Olumiant)의 적응증 확대에 대한 일부 승인 결정과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아브로시티닙의 첫 승인이 연기됐다.

규제 당국의 우려는 아브로시티닙, 린버크, 올루미안트 등 같은 면역 조절 효소를 타깃으로 하는 화이자의 젤잔즈(Xeljanz)의 연구 결과와 관련이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젤잔즈로 치료는 염증성 질환에 널리 사용되는 다른 계열의 약품 중 하나를 받은 환자보다 주요 심장 합병증과 암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FDA가 직면하고 있는 의문은 이러한 위험이 JAK(Janus kinase)로 알려진 이런 효소를 약품들이 차단하는 방식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 것인지 여부이다.

화이자는 당초 올해 초 아토피 피부염에 아브로시티닙의 승인을 예상했으나, FDA는 결정을 3분기 초로 연기했다.

지난 6월과 7월, 애브비는 FDA가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승인된, 린버크를 아토피 피부염, 건선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으로 적응증 확대 신청에 대한 목표 결정일을 맞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FDA의 검토가 JAK 억제제 약품에 대한 계열 전체에 안전성 경고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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