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확대 등으로 환자 흡수 급증…MSD ‘키트루다’ 압도적 1위 예상

향후 글로벌 톱10 처방약은 항암제와 면역 치료제가 지배할 전망이다.

이런 약품들은 적응증 확대와 환자 이용 증가로 연간 두 자릿수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리서치 업체인 EP(Evaluate Pharma)의 2026년 매출 전망 보고서를 보면, 톱 10 약품 중 6개가 연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6년 매출 전망에서, PD-1 억제제인 머크(MSD)의 키트루다(Keytruda)가 압도적 차이로 글로벌 베스트 셀링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키트루다의 2026년 예상 매출은 2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 폐암에서 강력한 모멘텀과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 다른 적응증에 지속적 활용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80.8억 달러로 연간 21% 급증했다.

키트루다는 다른 약품과 복합으로 다양한 암에 테스트되고 있어 향후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약품인 BMS의 옵디보(Opdivo)는 2026년 예상 매출 133억 달러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키트루다에 크게 뒤처져 있다.

올해 상반기 옵디보의 매출은 36.3억 달러로 연간 6% 증가했다.

옵디보도 여보이(YERVOY) 등과 복합 혹은 단독요법으로 다양한 암으로 적응증 추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와 파트너십에 있는 BMS의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도 고성장을 하고 있다.

BMS는 올해 1분기 연간 18% 급증한 56.8억 달러의 엘리퀴스 매출을 보고했다.

EP는 엘리퀴스는 2026년 예상 매출 125억 달러로 글로벌 3위 처방약에 랭크될 것으로 예측했다.

사노피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항 IL-13/IL-4 항체 듀피젠트(Dupixent)는 고성장을 하고 있다.

약품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강 폴립이 있는 만성 비부비동염에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사노피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의사 방문이 감소했음에도, 전체 처방은 연간 50%, 새로운 브랜드 처방은 52% 급증했다.

듀피젠트의 상반기 매출은 22.9억 유로로 연간 51.4% 급증했다.

EP는 듀피젠트는 2026년 12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1 치료제 빅타비(Biktarvy, bictegravir 50mg/FTC/tenofovir alafenamide 25 mg)는 수요 증가로 고성장을 하고 있다.

회사는 빅타비의 상반기 매출은 38.2억 달러로 연간 15.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EP는 2026년 빅타비의 매출은 112억 달러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J&J와 젠맙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항 CD38 단클론항체(MAb) 다잘렉스는 2024년 매출이 60억 달러로 추정됐지만, 이미 올해 이에 근접하고 있다.

J&J는 상반기 다잘렉스의 매출은 약 28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2% 급등했다고 보고했다.

젠맙은 올해 다잘렉스의 매출 예상치를 52억~56억 달러에서 56억~59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P는 다잘렉스의 매출은 2026년 103억 달러로 글로벌 톱셀링 약품 중 6위에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의 타그리소(Tagrisso)는 EGFR T790M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90개국 이상에서 승인돼, 환자 흡수가 확대되고 있다.

타그리소는 상반기 13억 달러의 매출로 연간 26% 급증했고, EP는 2026년 매출은 9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의 낭포성 섬유증(CF) 치료제 트리캅타(Trikafta)도 올해 6월 6~11세 어린이에 라벨 추가로 강력한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트리캅타의 매출은 12.6억 달러로 연간 36.8% 급등했다.

이 약품은 작년 38.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EP는 2026년 93억 달러의 예상 매출을 추정하고 있다.

애브비는 현재 글로벌 톱셀링 약품인 휴미라(Humira)가 2023년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하고 있어, 후속 약품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휴미라의 뒤를 이을 JAK1 억제제 린버크(Rinvoq)와 IL-23 억제제 스카이리지(Skyrizi)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애브비의 면역 프랜차이즈 매출은 총 118.6억 달러로 연간 14% 성장했다.

톱셀러 휴미라는 99.3억 달러로 연간 4.1% 증가했지만, 스카이리지는 12.5억 달러로 98% 급증했고, 린버크는 6.8억 달러의 매출을 등록했다.

매출 전망에서 의심스러운 제품 중 하나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승인 결정이 지연된 애브비의 린버크이다.

하지만, 애브비는 이 약품이 2025년까지 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P는 스카이리지와 린버크의 2026년 예상 매출은 각각 89억 달러, 84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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