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보 도입한 부광약품, B형간염 로컬 '강자' 위엄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대형 오리지널 품목들이 맥을 못추고 있는 모습이다. 길리어드의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르)와 BMS의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르)는 제네릭 출시 이후 브레이크 없는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 B형간염치료제인 레보비르(성분 클레부딘)는 회사의 B형제품 라인업의 뒷심을 받으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부광약품은 세비보(성분 텔비부딘)를 지난해 초 도입한 이후 전략적으로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영향력이 올해 3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메디팜스투데이가 B형 간염 치료제 오리지널 품목의 올해 3분기 판매량을 아이큐비아를 토대로 살펴본 결과 베믈리디, 베시보, 레보비르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하락 추이를 보였다. 

B형간염 치료제 최고봉을 유지했던 비리어드는 바라크루드와 불과 1억원 차이를 둔 분기매출을 보이며 끊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비리어드는 3분기 158억원대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나 하락한 판매량을 보이며 고전했다. 

제네릭 도입 직후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았던 비리어드는 제네릭을 보유한 국내사들의 강력한 마케팅이 지속되자 본격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네릭 출시 이후 역시 하락 추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바라크루드는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한 157억원대 판매를 보였다. 

B형간염치료제 시장의 양대산맥의 추락 속에 베믈리디는 비리어드 시장을 어느정도 흡수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52억원대 처방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억원대 판매량을 늘렸다. 

GSK의 투톱인 헵세라(성분 아데포비르)와 제픽스(성분 라미부딘)는 역시 오리지널 품목의 전반적인 하락세 영향에서 발이 묶인 상태다. 

제네릭 출시와 비리어드 등장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던 두 제품은 올해 3분기 각각 13억원과 8억원대를 보이는데 그쳤다. 

B형간염치료제 3분기 현황 (자료 아이큐비아, 단위 원, %) 
B형간염치료제 3분기 현황 (자료 아이큐비아, 단위 원, %) 

일동제약의 도입신약 베시보는 차근차근 B형시장에서의 점유율 높이기에 성과를 내고 있다. 

베시보(성분 베시포비르)는 발매 직후부터 성장 계단을 하나하나 밟으며 올해 3분기 들어서 분기 매출 3억원대 품목으로 올라섰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38% 성장했다. 

부광약품은 도입약품 세비보와 개발 신약 레보비르가 상반된 온도를 보였다. 세비보는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3억원대로를 레보비르는 14% 성장한 2억원대를 보이며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만 5억원대 판매액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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