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테노포벨·비리얼 양강구도…총 10개 품목 분기 1억원 이상 달성

연매출 1500억원에 이르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가 제네릭 출시 1년 6개월여만에 오리지널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제네릭 등재로 인한 약가인하 여파와 국내 제네릭들의 선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네릭 중에서는 종근당의 테노포벨과 동아에스티의 비리얼이 양강구도로 자리잡았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1분기 테노포비르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09억원에 비해 26.7% 줄어들었다.

이는 제네릭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약물인 비리어드의 하락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길리어드의 비리어드는 전년 동기 393억원에서 257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비리어드는 2017년 11월 특허만료되면서 약가가 30% 인하된 이후 매분기 290억원대에서 310억원대를 유지해왔으나, 특허만료 1년 후인 지난해 11월 23.5% 추가 인하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리어드의 후속약물인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푸마르산염)는 전년 동기 3억원대에서 올해 16억원으로 329.4% 증가했다. 증가폭은 컸으나 비리어드의 부진을 만회하기엔 미약한 수치이다.

제네릭 중에서는 염 변경을 통해 조기 출시한 종근당의 테노포벨과 동아에스티의 비리얼이 선두 다툼 중이다.

테노포벨은 지난해 1분기 1억 7800만원에서 191.3% 증가한 5억 2100만원, 비리얼은 2억원에서 153.7% 증가한 5억 9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부광약품의 프리어드 2억 7100만원(87.1%), 한미약품의 테포비어 2억 5900만원(41.5%), 제일약품의 테카비어(2억 2400만원(7.3%) 등으로 2진 그룹을 형성했다.

휴온스의 휴리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97.3% 가장 큰 폭의 증가율로 1억 3000만원을 달성하며 10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삼일제약의 리노페드, 대웅제약의 비리헤파, 동국제약의 테노포린, 삼진제약의 테노리드 등이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나머지 1억원 미만 8개 품목 합산 처방액은 2억 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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