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제네릭 진입 후 30% 감소…제네릭 상위 10개품목 평균 58% ↑

처방약 시장에서 선두 정점에 달했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가 특허만료 1년 6개월여만에 제네릭 공세와 약가인하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노포비르 제네릭 중에서는 종근당의 '테노포벨'과 동아에스티의 '비리얼'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품목별 희비가 교차되며 시장확대 중이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테노포비르 품목 실적을 살펴본 결과 오리지널 약물인 길리어드의 비리어드는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했다.

2010년 6월 국내 허가받은 비리어드는 연매출 1500억원에서 1600억원대를 오르내리며 전체 처방약 시장에서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와 선두다툼을 벌여왔다.

지난 2017년 11월 특허만료되면서 30% 약가인하된 이후 분기별 290억원대에서 310억원대를 유지해왔으나, 특허만료 1년 후인 지난해 11월 23.5% 추가 인하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리어드의 강력한 경쟁상대였던 BMS의 바라크루드 역시 지난 2015년 10월 특허만료 후 제네릭 진입과 비리어드의 공세로 1년 6개월여만에 매출이 반토막 난 바 있다.

비리어드의 후속약물인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푸마르산염)가 선전 중이지만 아직 비리어드의 부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믈리디는 전년 동기 대비 245.1% 증가한 37억원을 달성했다.

제네릭 중에서는 염 변경을 통해 조기 출시한 종근당의 테노포벨과 동아에스티의 비리얼이 반기 처방액 10억원을 돌파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테노포벨은 지난해 상반기 5억 1700만원에서 143.6% 증가한 12억 5900만원을, 비리얼은 115.0% 증가한 10억 49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부광약품의 프리어드가 60.4% 증가한 5억 4100만원, 한미약품의 테포비어가 8.3% 증가한 4억 92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휴온스의 휴리어드는 2억 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7.5%나 증가했고, 동국제약의 테노포린은 2억 3100만원(0.2%), 삼일제약의 리노페드는 2억 2000만원(36.2%), 대웅제약의 비리헤파는 2억 600만원(38.2%) 등으로 약진했다.

반면 제일약품의 테카비어와 삼진제약의 테노리드는 각각 4억 4700만원과 2억 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8.2%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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