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투르다·옵디보 면역항암제와 휴미라·코센틱스 등 임상 집중

글로벌 빅파마들의 파이프라인이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핵심 품목에 대한 적응증 확대 임상은 더 증가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키투르다와 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와 휴미라를 아우르는 생물학적 제제의 다양한 적응증 확대 노력이 새로운 약물 개발에 대한 필요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제약시장 분석 기관인 Evaluate Vantage는 대형제약사 파이프라인 분석 현황을 공개하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리포트는 "지난 몇 년간 대형 제약회사 파이프라인의 새로운 핵심단계 프로젝트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 "이는 개발자들이 성공스토리에 더 많이 투자하고 '프로젝트 내 파이프라인' 접근법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포트는 분석 자료를 통해 2014년 이후 면역항암제와 체크포인트억제제를 포함한 대형 약물들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해 다양한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음을 도표로 설명했다.

리포트는 "이런 대형 약물들의 적응증 확대 시점과 거의 동시에 대형 제약회사들의 파이프라인이 정말로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세계 11대 제약회사들의 임상 3상 경향을 분석해 본 결과 2011년보다 4%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년 시판 중이거나 연구 중인 프로젝트의 3단계 임상을 수집한 결과 2019년 시행된 적응증 확대 연구가 2011년 1.2건에 비해 높은 1.7건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경향을 주도한 약물은 머크의 키트루다와  BMS의 옵디보로 거대한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AZ의 임핀지, 로슈의 티쎈트릭이 매우 광범위하게 시험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투르다는 한 약물이 진행한 다수의 임상으로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2015년 9개 항암관련 적응증 연구를 진행한 키트루다는 현재 14개 관련 임삼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리포트는 "이런 경향은 PD-L1억제제(키투르다, 옵디보 등 면역항암제)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건선과 같은 질병에 대한 면역요법의 증가도 수많은 환경에서 시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리포트는 "(리포트를 쓴 이유가)거대 제약사가 대형 품목에 대한 말기 파이프라인을 강화해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제약사들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고 있는 거대한 성공 제품에 벗어나야 한다. 또 (파이프라인을)다양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포트는 그 예로 애브비의 휴미라와 머크의 키트루다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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