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효능 개선보다 경쟁가격 우선…특허만료 점유 보호 위해

경쟁이 치열한 2형 항당뇨병제 시장은 제약사들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가격으로 초점을 변경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를 보면 2025년 587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2형 항당뇨병제 시장은 기존 제품을 개선에 앞서 특허만료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경쟁가격을 우선시하고 있다.

인간 인슐린과 많은 인슐린 아날로그가 현재 특허만료 됐거나 특허만료에 직면해 있다.

휴물린(Humulin)과 노볼린(Novolin)의 특허는 각각 2001, 2002년에 상실했다.

최근 특허만료는 릴리의 휴마로그(Humalog, insulin lispro) 2013년, 노보노디스크의 노보로그/노보래피드(NovoLog/NovoRapid, insulin aspart) 2014년와 사노피의 베스트셀링 인슐린 란투스(Lantus, insulin glargine) 2014~2015년 등이다.

란투스는 첫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인 릴리의 애바사글라(Abasaglar)가 마케팅돼 매출 잠식을 시작했다.

2형 항당뇨병제 시장에서 주요 업체인 사노피는 최종단계 파이프라인에 미-투(me-too) 약물이 가득차 있어 치료 가치보다는 가격으로 관심을 전환하는 기업의 좋은 사례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사노피의 최근 마케팅한 릭수미아(Lyxumia, lixisenatide)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에타(Byetta, exenatide),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Victoza, liraglutide) 등 GLP-1 수용체 주동제인  경쟁약물보다 크게 할인해 마케팅했다.

릭수미아는 GLP-1 시장에서 차별성이 낮은 4번째 마케팅된 약물로서 사노피는 시장 점유를 높이기 위해 경쟁가격을 제공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가격 압박에 직면하는 많은 시장에서 건강보험과 더불어 이는 다른 기업들이 최종단계 개발에 있는 미-투 약물에 적용할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형 항당뇨병제 시장에서 주요 업체들은 기존 치료제에 대한 개선을 제공하는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의 출현에 대응하고 있다.

사노피는 인슐린 프랜차이즈를 보호하기 위해 란투스와 릭수미아의 복합제인 토제오(Toujeo, insulin glargine, U300)를 최근 론칭했다.

토우제오의 론칭과 더불어 사노피는 자체적으로 바이오실밀러인 SAR-342434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3상에 있는 이 제품은 릴리의 휴마로그(Humalog, insulin lispro) 바이오시밀러 버전이다.

보고서는 노보노디스크는 일부 시장에서 인슐린 아날로그와 현재 임상 3상 중인 초속효성 인슐린 FIAsp (faster-acting insulin aspart)의 론칭과 함께 2025년까지 인슐린 시장에서 리드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