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뷰스 등 3개 업체 각축‥최종 연구결과 잇따라 발표

유망한 비만치료제 경쟁이 뜨겁다.

아레나 파마 등 3개 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개발 약물에 대한 성공적인 최종 임상 결과를 발표해 신약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레나(Arena), 비뷰스(Vivus), 오릭시겐(Orexigen Therapeutics Inc.)은 모두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으며 최근 최종 임상실험 데이터를 공개했다.

미국 회사들은 FDA 승인을 찾고 있을 뿐만 아니라 3개 약물이 동시에 출시될 수 있어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주 아레나는 개발 중인 '로카세린'(lorcaserin)이 주요 임상 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비뷰스의 후보약물인 '퀴넥사'(Qnexa)와 오릭시겐의 '콘트라브'(Contrave)가 로카세린 보다 효과 우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레나는 매일 로카세린 10mg을 사용한 환자들은 평균 14.3(6.5%) 파운드의 체중이 줄었다고 밝혔다.

하루에 두 번 복용한 환자들은 17 파운드(7.9%) 체중 감량이 있는 반면 위약군은 8.7 파운드(3.9%)였다.

회사측은 하루에 한번 로카세린을 복용한 그룹의 53.1%, 두 번 사용 그룹의 63.2%가 최소 5% 체중을 감량한 반면 위약군은 34.9%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초 발표된 연구에서 퀴넥사는 13~15%, 콘트라브는 8% 이상 체중이 감량했다고 보고했다.

FDA는 비만약물 승인을 위한 2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비만약을 사용한 많은 환자들이 위약군과 비교해 5% 목표에 최소 2배는 도달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체중감량 비율이 위약군보다 최소 5%는 더 높아야 한다.

로카세린과 위약군 사이의 체중감량 차이는 퀴넥사와 콘트라브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Lazard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인 Terence Flynn은 로카세린은 비만 약물의 FDA 승인 기준을 가까스로 통과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로카세린은 퀴넥사와 콘트라브 만큼 강력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퀴넥사의 프로시보 조정 체중감량은 로카세린보다 약 3배 더 높다고 밝혔다.

또한 퀴넥사와 콘트라브는 하루에 한번 사용하는 반면 로카세린 타블렛은 하루 두 번 복용한다고 덧붙였다.

Rodman & Renshaw의 애널리스트인 Elemer Piros는 비뷰스와 오릭시겐이 아레나보다 마케팅 파트너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퀴넥스가 연간 미국에서 9억달러로 최고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어 콘트라브, 로카세린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비만약물 시장은 펜-펜과 아콤플리아 등 다른 체중감량제의 높은 실패 때문에 예상보다 적은 10억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3개 업체들은 약물 데이터를 오는 10월 24~28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비만협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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