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종목 중 시총 증가 종목 절반 이상…삼바로 부진 영향 커
삼일·유한·한올 등 '선전' vs 에이프로젠·명문·유유 등 '부진'

지난달 의약품업종 시가총액이 약 3.7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일부 대형종목 영향을 받은 것으로, 실제 시총이 증가한 개별 종목 수는 절반 이상이어서 전월에 비해 대조적인 경향을 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살펴본 결과, 2월 29일 종가기준 시총규모는 126조 4775억원으로, 1월 31일 130조 1395억원 대비 2.8%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3조 6620억원이 줄었다.

47개 종목 중 시총 규모가 늘어난 종목은 25개였으며, 감소한 종목은 22개였다.

첫 개장월인 1월에는 47개 종목 중 시총 증가 종목이 9개에 불과했으나, 전체 시총규모는 4.5% 증가해 금액으로 5.7조원이 늘어난 바 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총 규모가 59조 7862억원에서 55조 887억원으로 7.9% 감소해 감소율이 가장 컸다. 금액으로는 4조 6975억원이 줄었다. 주당 가격도 84만에서 77만 4000원으로 6만 6000원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한달간 등락을 거듭하다 주당 가격은 제자리로 돌아왔고, 시총규모는 124억원이 증가했다. 2월 29일 종가는 전일 대비 5.42% 하락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시총규모가 7.7% 감소해 뒤를 이었다. 또 명문제약 -6.1%, 유유제약 -5.9%, 파미셀 -5.4%, 대웅 -5.2%, 동성제약 -4.0%, 유나이티드제약 -3.5%, SK바이오사이언스 -3.3% 순이었다.

반면 삼일제약은 1267억원에서 1560억원으로 23.1%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권 확보를 통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도 미국 FDA로부터 레이저티닙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우선 심사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총규모가 13.9%로 확대됐다.

이어 한올바이오파마 12.8%, 동아에스티 9.5%, GC녹십자 9.1%, JW중외제약 7.3%, 삼성제약 5.5%, JW생명과학 4.6%, 신풍제약 4.3%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웅제약 3.5%, 한미약품 3.1%, 바이오노트 2.9%, 하나제약 2.8%, 종근당바이오 2.4%, 일동제약 1.9%, 경보제약 1.5%, 대원제약 1.3%, 진원생명과학 1.2%, 동화약품 0.7%, 영진약품 0.5%, 삼진제약 0.5%, 현대약품 0.4%, 부과약품 0.2%, 광동제약 0.1% 등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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