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서류검토 거쳐 오는 2월 22일 결과 발표
올해 목표 인원 2500~3000명 설정

건강보험공단이 올해도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유도하기 위한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을 추진한다.

정부는 전문가가 약물 점검, 상담, 처방 조정 등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중복, 과다·과소 약물 복용을 줄임으로써 약물 부작용 예방 및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노인에서의 다제약물 복용률이 높고,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한 중복 복용, 약물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다제약물 복용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상반기 건강보험 가입자 진료기준 10종 이상의 다제약물을 상시 복용 중인 환자는 117만 5130명으로 집계됐다. 

75세 이상 환자 중 5개 이상 약물을 복용중인 노인의 비율은 64.2%로 나타나 이는 OECD 평균 48.6% 보다 높았고, 포르투갈(73.0%), 이탈리아(64.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지난 2018년부터 10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보공단 의료이용관리실은 지난 31일 공모 안내를 통해 신규 병원 참여를 독려했으며, 공단은 서류검토를 거쳐 오는 2월 22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목표인원은 2500~3000명으로 설정됐고, ▲만성질환 1개 이상 진단 받은자 ▲65세 이상 노인 ▲상시(6개월간 투약일수가 60일 이상)로 복용하는 약 성분이 10개 이상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다만 의료진 판단으로 약물관리가 필요한 환자일 경우에도 대상자 선정이 가능하다. 

병원모형은 입·퇴원 및 외래 이용 만성질환자에게 병원 다학제팀(약사-의사-간호사)이 약물 평가 및 조정, 퇴원 약물 점검, 모니터링, 지역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공단 발표에 따르면 48개 병원(상급종합 27개소, 종합 19개소, 병원 2개소)에서 병원모형을 시범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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