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감기약, 해열제, 변비약 등 일부 의약품 수급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원료의약품의 수급 불안정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공급 중단과 부족이 보고된 의약품은 340게 품목에 달했다.

의약품 부족 사태는 환자에게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원료의약품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3 식품의약품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008년 21.7%에서, 2022년 11.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인도, 일본에서 원료의약품 수입의 약 60%를 의존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국산 원료의 사용은 수익성이 낮아, 저렴한 중국, 인도산 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문제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산 원료의약품에 대한 세제 혜택과 이를 사용한 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 등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는 ‘혁신형 신약·개량신약의 원료의약품 개발·제조'에 대한 세제지원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세제지원으로, R&D 비용은 2~25%에서 20~30%로, 시설투자는 1~10%에서 3~12%로 확대돼, 올해부터 적용된다.

이를 계기로,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위해, 신약 개발 기업과 원료 제조사 간 R&D 협업, 고부가가치 신약 원료의약품 생산·연구개발 등에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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