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 검사 종목 점진적인 확대→맞춤형 플랫폼 개발
향후 DTC 유전자 검사 정확도 해결 필요

질병 진단, 치료·예방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구 고령화 및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개인별 맞춤의료’가 보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유전자분석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의 헬스케어에서 질병 진단 및 치료의 해법을 찾는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개인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DTC( direct-to-consumer, 소비자직접시행) 유전자 검사에 기반 한 개인별 맞춤 의료가 유행하고 있다. 

다만 DTC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는 해결해야 될 문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DTC 검사 종목의 점진적인 확대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과학기술자네트워크는 최근 '영양유전체학 기반 헬스케어 연구 동향' 보고서를 통해 DTC 유전자 검사에 기반 한 헬스케어에 대해 살펴봤다. 

질병 예방 및 개인별 맞춤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의료 기간을 거치지 않고 비의료기관 내에 있는 유전자 검사 전문기관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의뢰할 수 있는 검사가 2016년 제도화됐다.

이후 2021년 12월에는 DTC 검사기관의 역량 평가를 통해 인증받은 기관에서만 DTC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도록 생명윤리법 일부가 개정됨에 따라, 2022년부터 개인 특성, 영양 특성 등의 분야에 제한적으로 DTC 검사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DTC 유전자검사의 목적은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영양 섭취와 대사적 차이가 건강과 질병 발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이다. 

더불어 개인의 DTC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에 맞는 영양제나 특정 식품의 권고 등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회사들의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 DTC 분석 서비스가 가능한 회사로는 마크로젠, 랩지노믹스, 엔젠바이오, 제노플랜코리아, 클리노믹스, 테라젠바이오 등 총 10여개 기관이 있다. 

한편 해외에서도 이같은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과 유럽식품안전청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유전자 정보를 수집 및 분헉해 개인 맞춤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국가 차원의 국민건강 증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검증된 데이터 기반으로 기업 차원에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의 경우 데이터 지식의 공유 및 검증을 관리할 중앙 컨트롤타워의 부재, 한국인 호발 질환에 대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 구축을 위한 기초 전임상 및 임상시험 연구 지원 부재 등 문제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주도적 제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국가 차원에서 미래 헬스케어 시스템을 위한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재산권 확보 지원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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