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인한 사망, 2050년까지 1000만명 넘을 것
전 세계 의료 시스템, 공동 협력 필요성 제기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 기생충 등이 항균제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항생제 내성(AMR)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항생제는 오랜 기간 동안 혁신적인 발견으로 평가됐지만,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2050년까지 연간 1000만 명이 사망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최신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브리프는 이같이 지적하며, 환경과 기후변화의 역할과 항생제 억제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이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penicillin)을 발견했고, 1930년대에는 최초의 항생제가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해졌다. 

현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약물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으며, 감염과 싸우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건강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은 2019년 전 세계적으로 127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으며, 추가로 495만 명의 사망요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2050년에는 사망자 수가 연간 1000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유럽 등은 항생제 사용을 급격히 감소시켰다. 

또한 UN의 최근 보고서는 환경과 기후 변화는 항생제 내성의 출현, 전파 및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의료, 의약품, 식품 및 농업으로 인한 오염은 항생제와 내성 유기체를 모두 포함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항생제 내성 증가에 대처하고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조정이 필요하며,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이 증가하는 저항성과 감염 수준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을 위해 한 가지 가능한 해결책은 정기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고 약물 개발과 관련된 투자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구독형 지불 모델의 도입"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구독형 지불 모델은 이미 영국과 스웨덴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이 구독형 지불 모델은 충분한 항생제 공급 보장에 대한 대가로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된 연간 지불 방식을 채택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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