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수요 급감으로 5위로 밀려…릴리‧노보 최대 성장 전망

2024년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가 글로벌 톱셀링 약물로 등극하고, 제약사는 로슈가 처방약 매출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키트루다(Keytruda)는 널리 사용되는 단일클론항체에 대한 2년차인, 2024년에 세계의 톱셀링 약물이 될 전망이다.

톱10 처방약

계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약물 중 하나인 키트루다와 함께, BMS의 라이벌인 항PD-1 약물 옵디보(Opdivo)가 톱 10 베스트셀러에 랭크됐고 다른 일부 경쟁 약물들도 블록버스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이런 면역항암제 메커니즘의 성공은 확실하게 입증됐다.

리서치 업체인 EP(Evaluate Pharma)의 2024년 바이오파마 전망 보고서를 보면, 키트루다는 내년 예상 매출이 약 270억 달러로 처방약물 중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 다른 브랜드인 리벨수스(Rybelsus), 항비만제 위고비(Wegovy)를 판매하고 있다.

모두 동일한 성분인 GLP-1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사용하고, 내년 전체 브랜드의 매출은 280억 달러 이상으로 예측된다.

이런 시나리오가 달성되면, 세마글루타이드 프랜차이즈는 키트루다의 매출을 넘어 서게 된다.

2024년과 그 이후에, 큰 기대는 이런 대사성 약품 계열에 있다.

릴리는 2형 당뇨병과 비만에 각각 마운자로(Mounjaro), 젭바운드(Zepbound)란, 각각 다른 브랜드명으로 마케팅하는 GIP/GLP-1 작용제 티제파타이드(tirzepatide)로 현재 노보의 최대 경쟁자이다.

EP는 내년 티제파타이드의 신규 매출은 36억 달러 이상의 예상했다.

반면, 오젬픽과 위고비는 총 75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면역학 분야의 호황은 천식, 건선, 류머티즘 관절염 등 질병에 판매되는 듀피젠트(Dupixent), 스카이리치(Skyrizi), 린버크(Rinvoq)와 같은 브랜드의 방대하고 급증하는 매출로 입증됐다.

2024년,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젠트 매출은 140억 달러, 3위), 애브비의 스카이리치(10위)는 10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MSD의 HPV 백신 가다실(Gardasil, 9위)은 개발도상국에서 급증하는 수요에 힘입어 2024년에 100억 달러의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미나티(Comirnaty)는 2024년 예상에서 성공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이 될 전망이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약물 순위에 엔허투(Enhertu)의 진입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EP는 유방암과 폐암에 판매되는, HER-2 표적 약물에 대한 임상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4년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톱10 약물은 키투루다, 오젬픽, 듀피젠트, BMS/화이자의 엘리퀴스(Eliquis),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빅타비(Viktarvy), J&J의 다잘렉스(Darzalex), BMS의 옵디보,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미나티, MSD의 가다실, 애브비의 스카이치 등의 순으로 예상된다.

톱10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팬데믹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수요 감소는 빅 파마 경쟁자에 대한 매출 우위는 물론 최대 처방약 제조업체로서의 지위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P의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처방약 1위 제약사에 로슈가 왕좌를 차지할 전망이다.

최근 파이프라인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다발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이 주도하는, 로슈의 기존 바이오의약품 프랜차이즈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17개 로슈 브랜드가 내년에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빅 파마 그룹 중 최대 블록버스터 약물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로슈, J&J, MSD, 애브비, 화이자는 각각 500억 달러 이상의 예상 매출로, 글로벌 톱10 제약사 중 1~5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톱 10 제약사 중, 하위권에서 작년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GSK를 제치고 매출 10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증하는 당뇨병과 비만 프랜차이즈는 노보와 경쟁사인 릴리 모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4년, 노보의 새로운 매출은 약 8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돼, 다른 빅 파마를 크게 앞지를 전망이다.

2위인 릴리는 약 50억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보와 릴리는 대사질환 약물 프랜차이즈의 인기로 주가도 급등했다.

반면, 화이자는 팬데믹 수요의 급감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2024년 글로벌 톱10 제약사 중,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광범위한 종양학 사업 전반에 걸친 임상적 및 상업적 성공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그 중 하나는 ADC 엔허투이다.

2024년 노바티스, BMS, 사노피가 각각 예상 매출 400억 달러 이상으로 7, 8, 9위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된다.

GSK는 매출 톱10에서 밀려났지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Arexvy)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출시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의 코로나 침체 후 강한 반등 등으로 백신 사업의 강력한 실적이 예상된다.

빅 파마의 매출 순위는 최근 잇따른 대형 M&A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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