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성인 3명 중 1명 고혈압 환자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의 증가로 ‘고혈압 처방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성인 고혈압 환자 수는 1990년 6.5억 명에서 2019년 13억 명으로 두배 증가했으며, 전 세계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로 집계됐다. 

실제 WHO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률은 32%에서 33%로 증가했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30~79세의 성인 고혈압 환자 수는 약 두배 증가했다. 

고혈압은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2019년 사망 원인의 약 19%(1080만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항고혈압제 시장은 처방건수 측면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치료제 종류도 매우 다양해졌다. 

ACE 억제제(ACEi), 안지오텐신-2 수용체 차단제(ARB), 칼슘 채널 차단제(CCB), 이뇨제, 베타 차단제가 대표적이며, WHO는 1차 치료제로 thiazide계 이뇨제, ACEis/ARBs, CCBs 혹은 고혈압 치료 2제‧3제요법을 모두 한 알로 복용하는 복합제(Single-Pill Combination, SPC) 권장하고 있다.

한편 고혈압치료제 국가별 시장 규모는 미국이 압도적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중국, 일본, 독일, 영국이 2~5위에 올랐다.

보건산업진흥원의 최신 글로벌 제약·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약물의 대부분은 고혈압이나 고혈압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물이다. 

다만 시장을 내다보는 시각은 고령화 및 만성질환으로 인한 시장 성장 견해와 제네릭의약품 비중 증가와 가격 경쟁으로 인한 시장 규모 감소 견해로 나뉘었다. 

최근 개발 동향을 살펴보면 1회 투여로 혈압조절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제 혹은 저항성 고혈압에도 효과적인 치료제 등 다양한 방식의 고혈압 치료제가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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